자하 손만두 꾸미로 올려진 양지고기가 푸짐하다. 이십 여 년 전만해도 동네 식당에서 먹던 육개장에서 흔히 먹어 볼 수 있는 양지고기가 제법 규모를 갖춘 요즘 식당가의 육개장 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 꾸미로 올려진 양지고기를 씹으며 예전 육개장 맛에 대해 일행과 이야기를 나눈다. 만두 좋아하는 식성 탓에 ..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10.04.28
채선당 점심특선 소고기 샤브샤브 아침을 든든히 먹은 날은 저녁 때가 되어도 속이 든든하다. 아침을 좀 부실하게 먹었어도, 점심을 든든히 먹으면, 저녁 때가 되어도 술 생각이 별로 나지 않는다. 아침도 안먹고, 점심도 대충 먹은 날, 저녁 때가 되면 지치기 마련이고, 외식이라도 하다보면 고기 위주로 과식을 하기 쉽다. 이수역 근처..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10.01.19
진부 부일식당 산채백반 오대산을 오가는 길에 빼놓지 않고 들리는 부일식당 산채백반. 대한민국 어느 산 아래 자리잡은 관광지 음식치고 산채백반 없는 곳이 없다. 그 중 하진부에 자리잡은 부일식당은 염장 산채로 그 맛을 다른 곳엣 흉내 낼 수 없는 곳이다. 오래 전 나물 맛을 모를때는 그 나물이 그 나물 맛 같더니, 종류..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10.21
전주의 막걸리 혼자 막걸리 한잔하는데 나온 안주거리들. 고등어무조림(회는 먹지만 생선요리는 입도 안됨), 키조개, 소라, 소고기무국, 굴젓, 해물전, 두부김치, 인삼, 디저트로 딸기까지 막걸리 3통이 담긴 주전자와 함께 단돈 만이천원. 가격이 싸다고 절대 맛이 허접하지 않다. 고등어 조림을 제외한 안주를 다 먹..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5.22
전주한옥마을 베테랑분식 쫄면과 고기만두. 대표메뉴 칼국수. 전주에 혼자가면 식사 때 마다 후회와 갈등이 생긴다. 너무도 맛있는 음식이 많기 때문이다. 전주에 머물면서 먹어야 하는 식사의 횟수는 제한되어 있고, 먹고 싶은 음식은 너무도 많다. 그 맛있는 음식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먹는 가운데, 혼자 밥상을 마주하려면 ..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5.22
전주 술꾼의 아침, 콩나물국밥 전주한옥마을 인근 책방골목에 자리잡은 왱이집의 콩나물국밥. 89년 전라북도의 지방도 설계용역을 맡아 출장을 자주 다닐때의 일이다. 객고를 달랜다고 마신 술이 과음을 했던지 이른 아침 순창군청을 가기 위해 나선 길이 숙취로 어지럽다. 이 지역에서 대학을 나온 직장동료가 권해주는 해장국은 ..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5.22
무진기행 종로거리 어디쯤을 걷다, 희끗희끗 눈발이라도 날리는 저녁이면 발길 어디로 돌리나 아무 상관 없는 건물 앞에 우뚝 서 불 켜진 사무실 올려다 보다, 굵어지는 눈발 보고 이대 앞으로 향한다. 어느 길로 갈까. 청바지, 면바지, 알록달록 티셔츠, 주렁 주렁 걸려진 길. 그린제과 앞은 너무도 쓸쓸한 기억...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5.20
용인 금성식당 두부찌개 용인시 양지사거리 양지 파인 리조트 방면에 자리 잡은 금성식당. 닭백숙, 청국장, 손두부, 도토리묵 등 토속음식을 내오는 식당이다. 청국장으로 유명한 집인 탓에 IKG에 1만원 비닐봉지에 담아 청국장을 팔기도 한다. 주문한 메뉴는 손두부와 두부지개. 주문한 찌개가 나오기 전 손두부 한모를 슬쩍 ..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5.12
소수양조장 막걸리 막걸리는 알콜함량이 낮아 하산주로 시원하게 한 잔 마시는 정도지 본게임은 언제나 소주나 맥주이기 일수. 허나 요즘 막걸리 마실만하게 잘 만든다. 80년대 대학가 인근에서 마시던 골패는 막걸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낚시 하러 가는 길. 낚시대 펼쳐 놓고 수다 떨다 목이 컬컬할 때 마시기 좋은 음료 ..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