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면곡 춘면을 느즉 깨어 죽창을 반개하니 정화는 작작한데 가는 나비 머무는 듯 안류는 의의하여 성긴 내를 띄웠세라 창전의 덜고인 술을 이삼배 먹은 후에 호탕한 미친 흥을 부질없이 자아내어 백마금편으로 아류원 찾아가니 화향은 습의하고 월색은 만정한데 광객인 듯 취객인 듯 흥에 겨워 .. 음악창고/국악 2016.03.20
공장의 불빛. 춘천으로 가기 위해 구길로 들어섰다. 삼악산 아래 의암댐의 나트륨등. " 해질녘 이런 불빛을 보면 그렇게 싫더라." " 뭐가?" " 댐에 드리워진 불빛에 들어난 콘크리트, 공단의 대단위 플랜트 불빛 이런거 있잖아." " 나도 그래, 사람을 쓸쓸하게 만들잖아. 그래서 사람한테 안좋데." " 나만 .. 음악창고/가요 2015.12.08
Anna Moffo - Il Barbiere di Siviglia - Rossini (1967) 성대 앞 도어스2의 문 여는 시간 전날 치우지 못한 술자리를 정리하며, 오디오의 예열과 스피커의 목청을 티워 주기위해 걸어 놓는 곡이기도 하다. 부디 이곡을 부르는 안나 모포와 눈을 맞추며 감상하시길... 음악창고/고전음악 2015.02.24
dust in tne wind 2015. 2. 20. kansas dust wind in the wind를 듣고 있으면 잘 짜여진 성근 직조물을 들여다 보거나, 성실하게 살아 왔지만 인생의 허무를 알고 있는 이의 눈빛과 마주 친 느낌이 들고 하지. 그래서 더 살아봐야 겠다는 어줍지 않은 의지도 다시 한번 세우게 되고...... 바람 빠진 여행작가이긴 하지만 .. 음악창고/팝 201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