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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ley Davidson Fatboy demo riding

Harley-Davidson Softail Fat Boy 114 Demo riding. 오프로드 들어 갈 수 없는 할리 기종에 관심이 없지만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주인공이 타고 나온 바이크인 팻보이에는 오랜동안 로망이 있었다. 영화가 나온지 삼십여년이 됐으니 펫보이에 대한 로망을 품은지도 30여년이 되어 간다. 인근 딜러샵에서 할리데이비슨 시승행사가 있는 날 시드니 교민과 오프로드 라이딩을 가기로 약속이 잡혀 있었다. 하지만 강풍과 함께 폭우. 잠시 비가 멈춘 사이 시승행사장에 가봤더니 아무도 없다. 폭우로 인해 대부분 시승 포기. 덕분에 예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다림 없이 원하던 팻보이를 탈 수 있었다. 삼천만원이 넘는 바이크 답게 스마트키. 계기판과 조작방법을 설명 듣고 30여분 시승 소감. 한마디로..

엄마의 기도방.

엄마의 기도방 2005. 7. 기형도 ' 엄마 걱정.' 열무 삼십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패밀리레스토랑, 경양식, 칼국수. 30년의 세웟

아래 경약식의 추억에 덧 붙여. 덕산온천의 한 국수집. 몇 해 전, 근처를 지나다 국수 하나로 명성을 얻는 곳이 있다고 하여 왠만해서 들여다 보지 않는 네비게이션을 보고 허허벌판에 덩그마니 3층 건물을 보고 " 이건 진짜다." 싶었다. 때가 지나서인가 넓은 주차장에 차가 한대도 없다. 심상치 않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3층 창문이 열리고 노인 한분이 오늘 쉬는 날이란다. 국수가 맛있어 봐야 얼마나 맛을까만은 그때의 못 먹어본 국수를 광천 외사촌 사무실에서 귀가 하는 길에 들리기로 했다. 예산에 가장 높은 절 탈해사를 오르는데 눈길에 급경사라 위험해 걸어서 오르고 내렸더니, 시간도 지체하고 배도 고프고. 덕산 국수집에 도착하니 음식점 앞 주차장에는 만차이고 그 옆에 밭이었던 곳에 만들어 놓은 노지 주차장도 ..

Australia day. 2019년 1월.

2019월 1월 24일 Australia day. 마음의 안식처 아라루엔에서 하룻밤 잤으면 했다. 관광지 호주의 시골이 아니라 자기네들 끼리 사는 그런 진짜 토박이 시골사람들. 호주의 날을 맞이하여 Thong이라는 고무 쪼리 멀리 던지기, 어릴때 하던 짬뽕과 별 다를바 없는 약식 크리켓 등등, 저녁 때가 되어 마을바베큐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고, 마을 잔치면 늘 차리던 음식들을 먹게 되었다. 호주식 엄마의 밥상이라면 납득이 갈까. 한낮의 뜨거웠던 열기를 식히려는 듯 마른번개와 멀리서 먹구름이 이는 것을 보고 마을사람들의 환송을 뒤로 하고 출발했다. 브레이드우드 지나 듀란듀란을 지나자 피할 수 없는 뇌우를 직감했다. 마주오던 차의 아줌마가 창을 내리고 지나온 길의 상황을 다급하게 설명한다. 번개가 차옆을 쳤..

오대산 노인봉

아스라히 보이는 대청, 중청, 서북릉,,귀떼기청.. 아는 사람만 보이는 그리움 달려가는 곳. 오대산 노인봉 산행과 연곡해변 겨울바다 news mt-club + 산들섬여행클럽 국내에서 강설량 많기로 첫째 두째 손가락에 꼽는 진고개 노인봉 구간 일대에 먼지가 폴폴~ 그 덕분에 걷기위주의 여행클럽 일행들이 쉽게 노인봉 정상 1,338m에 올랐다. 개인적으로는 세번째인 노인봉 정상, 시계가 어찌나 깨끗한지 황병산 매봉이 코앞이고, 멀리 설악산 대청, 중청 서북능, 귀떼기청봉이 눈에 들어 온다. 아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산들. 시선과 마음은 백두대간 그 능선에 그리움 되어 흘러간다. 적설량이 거의 없어 예상시간 보다 빨리 하산, 연곡의 겨울바다에 너도 나도 주인공이 되어 바다의 끝, 바다의 시작, 땅의 끝,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