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TRAIN/Hello blick road 62

Harley Davidson Fatboy demo riding

Harley-Davidson Softail Fat Boy 114 Demo riding. 오프로드 들어 갈 수 없는 할리 기종에 관심이 없지만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주인공이 타고 나온 바이크인 팻보이에는 오랜동안 로망이 있었다. 영화가 나온지 삼십여년이 됐으니 펫보이에 대한 로망을 품은지도 30여년이 되어 간다. 인근 딜러샵에서 할리데이비슨 시승행사가 있는 날 시드니 교민과 오프로드 라이딩을 가기로 약속이 잡혀 있었다. 하지만 강풍과 함께 폭우. 잠시 비가 멈춘 사이 시승행사장에 가봤더니 아무도 없다. 폭우로 인해 대부분 시승 포기. 덕분에 예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다림 없이 원하던 팻보이를 탈 수 있었다. 삼천만원이 넘는 바이크 답게 스마트키. 계기판과 조작방법을 설명 듣고 30여분 시승 소감. 한마디로..

Australia day. 2019년 1월.

2019월 1월 24일 Australia day. 마음의 안식처 아라루엔에서 하룻밤 잤으면 했다. 관광지 호주의 시골이 아니라 자기네들 끼리 사는 그런 진짜 토박이 시골사람들. 호주의 날을 맞이하여 Thong이라는 고무 쪼리 멀리 던지기, 어릴때 하던 짬뽕과 별 다를바 없는 약식 크리켓 등등, 저녁 때가 되어 마을바베큐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고, 마을 잔치면 늘 차리던 음식들을 먹게 되었다. 호주식 엄마의 밥상이라면 납득이 갈까. 한낮의 뜨거웠던 열기를 식히려는 듯 마른번개와 멀리서 먹구름이 이는 것을 보고 마을사람들의 환송을 뒤로 하고 출발했다. 브레이드우드 지나 듀란듀란을 지나자 피할 수 없는 뇌우를 직감했다. 마주오던 차의 아줌마가 창을 내리고 지나온 길의 상황을 다급하게 설명한다. 번개가 차옆을 쳤..

Red centre, Outback.

호주에서 꿈에 그리던 땅, red centre outback에 가기 위해 출발합니다. 호주 종,횡단을 하고 싶었지만, 시기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어 한낮에는 40도를 넘어 생명을 위협합니다. 그간 호주에서의 경험으로 대략적인 경로를 설정했고, 호주의 어드벤쳐 라이더들의 조언을 얻어 경로를 수정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험자들이 극구 말리는 시기이고, 위험한 코스라 불안하고 두렵기 까지 하지만, 유튜브에서 보던 그 붉은 사막. 끝 없는 길을 울룰루에서 한번 봤기에 기필코 바이크로 달려 보고 싶었습니다. 목숨까지 걸고 싶은 마음은 없어 사막 초입에서 아니다 싶으면 돌아온다는 계획입니다. 구글 맵상 6,000km 예상기간은 2주로 잡고 있습니다. 남한에서 온 이름을 읽지도 못해 kim 이라고 나를 부르는 호주의 ..

만추의 악양 평사리

모처럼 쌍계사 단야식당 들려 여사장님 뵙고 가렸더니 쉬는 날. 토끼봉 가는 길에 있는 아자방은 관람불가. 대웅전 뜨락에는 아침에 해놓은 빗자루 자욱이 아직도 선명해 발 디디기가 미안하다. 올봄 지나쳤던 평사리 들녘 소나무는 다정히도 들판의 바람을 맞서고 있네. 부분 부분 들걷이 끝난곳과 추수 전인 논이 이채롭다. 고소성 소나무도 잘있는데.바이크 투어에서 삼보 이상은 승차인데 간만에 고소성에 올라 섬진강 봐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