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사진관 420

Sydney Opera House.

호주의 랜드마크,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레드제프린 공연.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는 유네스코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건축물 중 하나이다. 어린시절 세계의 여행이라는 책에서 봤던 건축물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건축물이기도 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오페라하우스컨서트홀에서 공연하는 레드제프린의 카피밴드 공연을 예약하고, 석달을 기다려 겉에서만 보던 오페라하우스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영광의 기회가 왔다. 동양인은 찾아 볼 수 없는 공연장 내부. 백인들의 7080세대들로 꽉 찬 객석. 시드니오케스트라가 배석하고, 4인조 레드제프린의 공연은 기대 이상이었다. 아쉽게나마 공연장의 열기를 느껴 보시라.

Gosangs tunnel

Nowra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 쿨라롱 비치에서 도보로 약 1시간 사암층 해안 절벽 중간 해식동굴. 어른 허리 높이의 해식동굴을 따라 20여 미터 햇빛을 향해 걸어 나가면 남태평양이 펼쳐지는 단애 위에 서게 된다. 파도가 크게 치는 날 단애 위에 서면 파도가 절벽을 때리는 진동이 전신으로 전해진다. #marmaladeinlet #visitnsw #newsouthwales #australia #gosanstunnel

이르크츠쿠 중앙시장에서. 2004년 8월

일행들과 시장 구경 하다 사진 찍느라 뒤쳐졌다. 앞섭을 만지던 그녀가 나를 불렀다. ''나도... 나도... 한국말... 부모님이 경상도에서 왔습니다. 나도 조선사람 한국인입니다. '' 그의 간절한 눈빛에 처음 느낀 것은 미안하게도... 경계심이었고, 그것을 읽었는지. 자기 부모님의 고향과 한국 이름을 이야기 했는데 경황이 없어 기억하지 못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말에 겸손해 했고 두장의 사진 중 한장이다. 일행과 떨어 질수 없어 이내 헤어져야 했다. 반가운 마음에 조선인이라고 한국인이라고 말을 건네던 까레이스키의 애절함을 잊을 수 없다. #eurasia #russia #siberia #eurasia #russia #siberia

Gerringong,Sundown

Gerringong,Sundown. 2017. 12. 카이아마를 지나 southeast coastral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A1 princess highway. danny's lookout에 서서 본 풍경은 3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다. 우측으로는 약 600미터대의 산맥이 내달리고, 좌측으로는 남태평양이 펼쳐진다. 그 사이 목축지인 초원지대. 한국에서의 골프장 규모의 몇백배, 몇 천배나 되는 초지. 석양을 등에 지고, 바다바람을 맞으며 언덕을 느리게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