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네 올갱이해장국 한창 술을 먹던 시절, 갈비가 푸짐한 우거지탕, 양과 선지가 듬뿍 들어있는 양평해장국으로 숙취를 달래곤 했는데, 과음에 장사 없다고 어느때 부터인가 속을 비워주는 것이 최선의 숙취해소 방법이 되었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차가운 생수로, 전날 마실 술로 부딪기는 속을 달래주고 어느 정도 숙취..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5.11
장흥 신녹원관 한정식 전라남도 장흥군청 옆 신녹원관의 일인분 15,000원 하는 한정식 반찬 가짓수 늘리기에 급급한 여타의 한정식과는 달리 내실을 기한 반찬이 한 상 가득. 광어회와 키조개 관자, 생고기, 홍어회, 죽합, 전복과 소라, 방금 부쳐내 온 굴전, 하모, 산낙지, 불고기, 싱싱한 멍게와 탱탱한 해파리 냉채. 인원수 ..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5.07
일식요리점 사와 강남점 스스로 대접하고 싶은 날 찾으면 만족할 만한 음식점 찾기가 쉽지 않다. 뭔가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 조용하면서 쾌적하고, 안락하면서 격조 높은 곳에서의 식사 한끼는 생활의 또 다른 충전소. 강남역 4번출구 삼성빌딩과 연결된 지하 1층에는 기업 브랜드 이미지와 걸맞는 외식업체 몇..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4.26
아! 순천만의 밑반찬 여행 나선 길에 쳇기가 있으면 굶는 것 이상 좋은 약이 없다. 과음 한 다음 날이 아니고는 소화불량이란 거의 없는데, 이 날 따라 점심때가 지나도 식사 생각이 없다. 그래도 일행이 있으니 식욕은 없어도 한끼 식사 거를 수는 없는 일. 순천만 갈대밭을 찾아 가는 길, 대충 들려 한끼 때우고 가기 위해 ..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4.23
돌산 갓김치 갓김치에 대해 얘기하기 전, 갓김치의 맛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 먼저 말을 해야되겠다. 광주가 아버님 고향이고, 고흥이 어머님 고향인 친구네 집은 넉넉한 인심 탓에 항시 친구들이나 후배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다. 나 또한 그 친구네 밥 꽤나 축냈던 사람들 중 하나였다. 친구 어머니는 한식집..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4.23
의정부 평양면옥 물냉면 의정부 맛집을 소개하는 책자에 첫머리를 장식하는 평양면옥 고교 산악부 OB 친구인 조한신, 김재호와 함께 찾았다. 냉면맛의 진수는 평양냉면의 육수와 면발의 맛을 아는 것이라고 설명해주는 조한신. 냉면에 대한 제대로 된 식감에서 비롯된 지식이 있다 했더니 아버님이 함경도 청진 출신. 서울에..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4.18
옥천냉면 고기완자 6번 국도를 이용 경기동부를 여행하거나 강원도 여행길에 꼭 들려 맛보고 가는 집이 옥천냉면이다. 냉면으로 너무도 유명한 곳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지만, 옥천냉면의 평양물냉면에 대해서는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옥천냉면은 평양식 냉면이다. 메밀과 전분의 함량 중 메밀이 많이 ..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4.14
이천 옛날쌀밥 서이천 나들목에서 3번국도와 만나는 길에 자리한 이천쌀밥 이천쌀밥집 치고는 매스컴에 가장 많이 소개되었던 듯 하다. 90년대 초 인근 3번국도 확장공사현장에 있었을 때는 듣도 보지도 못했던 식당. 반찬마다 맛이 있다기 보다는 정갈하고 깔끔한 반찬차림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 곳,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4.14
의정부 제일시장 곰보냉면 한수 이북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의정부 제일시장. 한때 대형마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싼 가격의 좋은 물건을 들이고, 주차의 용이함과 쇼핑 환경을 개선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종종 어머님과 장 보러 온탓에 시장 구경은 제대로 한다. 도깨비 시장 처럼 미제물건이 진..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3.14
파주 갈릴리농원 장어 소금구이 갈릴리 농원 2008. 11. 오리의 아우슈비츠가 애니골 가나안농원이라면, 장어의 아우슈비츠는 갈릴리 농원이다. 나는 생선을 못 먹는다. 엄밀히 생선을 못 먹는다고 할 수 없지만, 일단 생선을 못 먹는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한다. 장어이야기 전에 나의 이중적인 식습관이 비롯된 나름의 이유에 대한 설명..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