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맛집을 소개하는 책자에 첫머리를 장식하는 평양면옥
고교 산악부 OB 친구인 조한신, 김재호와 함께 찾았다.
냉면맛의 진수는 평양냉면의 육수와 면발의 맛을 아는 것이라고 설명해주는 조한신.
냉면에 대한 제대로 된 식감에서 비롯된 지식이 있다 했더니 아버님이 함경도 청진 출신.
서울에서 맛있다는 평양냉면의 계보를 줄줄이 꿰고 있다.
함흥냉면에 익숙한 서울 이남사람들이라면 평양냉면 육수의 밍밍한 국물 맛에 베어 있는
깊은 맛을 찾아 낼 줄 모른다.
미식가가 아니라도 전라도 음식에 대한 예찬은 우리 나이쯤 되면 누구나 하는 것,
하지만 평양냉면 맛을 모르고 음식 맛 안다 자랑하지 말기 바란다.
평양냉면의 그 밍숭밍숭한 뒤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차분한 육수 맛을 모른다는 것은
그만큼 미각이 발달되지 못했다는 것을 광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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