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샘 도봉산 천축사 아래 암벽연습장에서 아버지와 동생이 스베아버너로 밥을 해먹은 일이 나에게는 가장 오래된 도봉산에 관한 기억이다. 초등학교 4학년, 가을이었을까? 봄이었을까? 어제 저녁 9시 뉴스를 보다 쓰러지기만 하면 세상 모르게 잠이 올 것 같아 이른 시간임에도 숙면에 대한 기대로 잠자리.. SOUL TRAIN/SOUL TRAIN 2008.12.30
지축역 경남식당 아구찜 주말과 공휴일의 구파발 전철역 주변은 북한산을 가기 위한 산행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곳이다. 그많은 사람들이 대다수는 4~50대의 중장년층. 구파발에서 집결하는 대부분의 산행객들은 북한산성계곡 통제소를 거쳐 산행들머리를 잡는다. 북한산성계곡은 수도권 당일 산행지로써는 최고의 수량과 ..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8.12.30
국내 유일,원조간판 없는 먹자골목. 의정부 부대찌게 의정부 시장과 오뎅식당 주인 아주머니와 테이프 커팅식을 하는 사진이 걸려 있던 곳이었는데, 언제 바뀌었는지. 아치형의 입간판은 나름 모양새를 갖춘 조형물로 바뀌어 있다. 전국의 중,소도시와 관광지의 먹자골목을 다녀봤지만, 의정부에 유일한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어딜 가나 찾..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8.12.30
live jazz bar ' la cle' 라클레 따스한 온기가 절실한 계절이다. 원두커피를 내리는 은은한 향이나, 목젖에서 식도를 타고 위장까지 확 불태우는 바키디 151이 필요한 계절. 위안은 스스로 구하는 자에게 주어진다는 당연지사 마저 버겁게 느껴 질 때, 파고 들 수 있는 포근한 품 같은 곳. 자유스러운 분위기, 감미로운 음악, 약간의 소..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8.12.30
연초록 휘장 처진 대자연의 품에 안기어... 꿈인 듯, 생시인 듯, 길을 나섰답니다. 안개 속에 길은 이어지고, 안개 뒤로 길은 사라졌지요. 발목에 차갑게 닿는 아침이슬의 간지러움 손가락 사이 빠져나가는 바람결의 가벼움 미간을 조이게 하는 햇살의 눈부심 코끝에 묻어나는 여린 잎의 싱그러움 꿈인 듯, 생시인 듯, 길 위에 서 있었답니다. 밝.. SOUL TRAIN/아주친절한여행 2008.05.04
리틀 베이징 리틀 베이징 내부 혼자서 먹은 칭타오맥주와 고량주 다른 양꼬치집과 차별화를 위해 밖에서 구워주기도 한다. 짜사이는 짜고, 땅콩은 오래되었는지 찌든내가 나지만, 같이 내온 락교와 고추절임의 맛이 좋아 용서가 된다. 중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인지 키크고 잘생긴 젊은이들이 서빙을 해준다. 10점 ..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8.04.09
꽃비 내리는 그 길 위로 봄날이 간다 남해 물건리 다랭이마을 유채꽃밭 한반도의 4월은 미소가 가득 담겨있다. 에돌아가는 숲길에도, 푸르른 해안가를 따라 길을 떠나도 반겨주는 이, 꽃이다. 봄날의 꽃향기는 마음으로 들이쉬는 것. 길섶에 피어난 이름 모를 꽃 한 송이 위로 나른한 오후가 사뿐히 내려앉는다. 발길 닿는 그곳마다 빛깔 .. SOUL TRAIN/아주친절한여행 2008.04.02
제철 생선 알고 먹자! ▲정월은 도미를 최고로 친다. 낚시광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미는 생선 중 귀족이다. ‘5월 도미는 소껍질 씹는 맛보다 못하다’, ‘2월 가자미 놀던 뻘 맛이 정월 도미 맛보다 났다’는 등 다른 생선의 맛과 비교할 때 인용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2월엔 가자미다. 가자미는 회무침이 일품이다. 신..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8.03.20
경주 쌈밥 경주 시내 삼릉원 옆에는 쌈밥식당 전문 골목이 즐비하다. 그 중 경주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한 쌈밥집 일인분 8천원 상차림. 반찬가지수는 많은데 이렇다하게 맛있는 반찬이 없다.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