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TRAIN/맛따라멋따라

live jazz bar ' la cle' 라클레

오체투지해무 2008. 12. 30. 05:11

따스한 온기가 절실한 계절이다.

원두커피를 내리는 은은한 향이나, 

목젖에서 식도를 타고 위장까지 확 불태우는 바키디 151이 필요한 계절.

 

위안은 스스로 구하는 자에게 주어진다는 당연지사 마저 버겁게 느껴 질 때,

파고 들 수 있는 포근한 품 같은 곳.

 

자유스러운 분위기, 감미로운 음악, 약간의 소란스러움, 이따금씩 잔을 부딪는 소리.

술과 음악과 함께 이야기 할 친구가 필요하다.

그럴때 찾는 곳.

삼청동 길과 미선이Bar 사이에 자리 잡은, 매일 재즈라이브가 열리는  la cle, 열쇠란 뜻이다.

열쇠의 목적은 푸는데 있다.

무언가로 부터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꼭꼭 잠근 자물쇠를 푸는데 열쇠의 목적은 있다.

 

종종 걸음을 걸으며 섣달 그믐의 추위가 겨드랑이를 파고 들 때 쯤 찾으면 좋은 곳.

재즈가 흐르는 곳,

라끌레를 향하는 길에는 무엇인가 맺혀 있고, 얽혀 있는 것을 풀러 간다는 은근한 기대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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