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TRAIN 296

설악 공룡능

나는 설악에 대해 아직 까지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으로 내설악에 들어가 오세암 가는 길, 만경대에서 바라본 내설악의 전경은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오감의 한계능력을 벗어난 것이였다. 누군가가 설악에 대해 물어보면 구구절절한 표현대신 내설악 만경대에 올라보라고 한다. 그곳 풍경은 눈을 통해 대뇌에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가슴 전체로 받아들여진다. 대형가스폭파 현장에서 가슴으로 전해오는 폭발 진동처럼 설악의 풍경은 빛의 속도로 가슴을 치고 나간다. 강남터미날을 4시 50분에 출발 속초터미날에 9시 30분에 도착했다. 설악동 관리사무소는 정념이 떨어지게 하는 몇 번의 일이 있었다. 지리산 노고단 산장만큼이나 딱딱거리고 거만을 떠는데 거리낌이 없는 곳이다. 설악동에 도착 한 시각은 10시. 주차장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