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전주에서 막걸리 먹기 전주 한옥마을과 한영애 2집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 1989년 처음 방문한 전주, 전북도청의 설계용역을 맡아 도청 앞 여관에 진을 치고 날밤을 작업을 해야 했다. 한영애 2집은 그때 듣고 또 듣던 당시 유일한 휴식음악이 되어 주었다. " 네가 말한 전주 막걸리 먹으러 가자." " 막걸리 먹으러 전.. SOUL TRAIN/SOUL TRAIN 2009.10.21
진부 부일식당 산채백반 오대산을 오가는 길에 빼놓지 않고 들리는 부일식당 산채백반. 대한민국 어느 산 아래 자리잡은 관광지 음식치고 산채백반 없는 곳이 없다. 그 중 하진부에 자리잡은 부일식당은 염장 산채로 그 맛을 다른 곳엣 흉내 낼 수 없는 곳이다. 오래 전 나물 맛을 모를때는 그 나물이 그 나물 맛 같더니, 종류..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10.21
전주의 막걸리 혼자 막걸리 한잔하는데 나온 안주거리들. 고등어무조림(회는 먹지만 생선요리는 입도 안됨), 키조개, 소라, 소고기무국, 굴젓, 해물전, 두부김치, 인삼, 디저트로 딸기까지 막걸리 3통이 담긴 주전자와 함께 단돈 만이천원. 가격이 싸다고 절대 맛이 허접하지 않다. 고등어 조림을 제외한 안주를 다 먹..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5.22
전주한옥마을 베테랑분식 쫄면과 고기만두. 대표메뉴 칼국수. 전주에 혼자가면 식사 때 마다 후회와 갈등이 생긴다. 너무도 맛있는 음식이 많기 때문이다. 전주에 머물면서 먹어야 하는 식사의 횟수는 제한되어 있고, 먹고 싶은 음식은 너무도 많다. 그 맛있는 음식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먹는 가운데, 혼자 밥상을 마주하려면 ..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5.22
전주 술꾼의 아침, 콩나물국밥 전주한옥마을 인근 책방골목에 자리잡은 왱이집의 콩나물국밥. 89년 전라북도의 지방도 설계용역을 맡아 출장을 자주 다닐때의 일이다. 객고를 달랜다고 마신 술이 과음을 했던지 이른 아침 순창군청을 가기 위해 나선 길이 숙취로 어지럽다. 이 지역에서 대학을 나온 직장동료가 권해주는 해장국은 ..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5.22
무진기행 종로거리 어디쯤을 걷다, 희끗희끗 눈발이라도 날리는 저녁이면 발길 어디로 돌리나 아무 상관 없는 건물 앞에 우뚝 서 불 켜진 사무실 올려다 보다, 굵어지는 눈발 보고 이대 앞으로 향한다. 어느 길로 갈까. 청바지, 면바지, 알록달록 티셔츠, 주렁 주렁 걸려진 길. 그린제과 앞은 너무도 쓸쓸한 기억... SOUL TRAIN/맛따라멋따라 2009.05.20
오대산 산행시기는 98년 1월 중순, 이 글을 쓴 시기는 99년 2월이다. 1월 12일 진부에 도착 19시 20분에 월정사까지 들어가는 막차를 타고 월정사 주차장에 내린 시각이 거의 20시 10분 정도 KBS 대형버스가 일단의 인원을 싣고 와 월정사에 내린다. 아마 무슨 연속극 촬영이 있는지 촬영전용차량도 그 뒤를 잇는다. 3.. SOUL TRAIN/SOUL TRAIN 2009.05.20
지리산 종주 1월 30일 화요일 생각보다 빨리 서울역에 도착했다. 23시 35분 서울발 진주행 통일호 열차를 타기 위해선 아직도 한시간여를 더 기다려야 한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등산복차림의 사람들이 몇몇 개찰구 주변에 서성이는것이 보인다. 저들중 반 이상이 지리산에 가는 사람들 일것이다. 복.. SOUL TRAIN/SOUL TRAIN 2009.05.20
설악 공룡능 나는 설악에 대해 아직 까지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으로 내설악에 들어가 오세암 가는 길, 만경대에서 바라본 내설악의 전경은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오감의 한계능력을 벗어난 것이였다. 누군가가 설악에 대해 물어보면 구구절절한 표현대신 내설악 만경대에 올라보라고 한다. 그곳 풍경은 눈을 통해 대뇌에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가슴 전체로 받아들여진다. 대형가스폭파 현장에서 가슴으로 전해오는 폭발 진동처럼 설악의 풍경은 빛의 속도로 가슴을 치고 나간다. 강남터미날을 4시 50분에 출발 속초터미날에 9시 30분에 도착했다. 설악동 관리사무소는 정념이 떨어지게 하는 몇 번의 일이 있었다. 지리산 노고단 산장만큼이나 딱딱거리고 거만을 떠는데 거리낌이 없는 곳이다. 설악동에 도착 한 시각은 10시. 주차장에는.. SOUL TRAIN/SOUL TRAIN 200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