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TRAIN/SOUL TRAIN

친구와 전주에서 막걸리 먹기

오체투지해무 2009. 10. 21. 16:47

 

 

전주 한옥마을과 한영애 2집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

1989년 처음 방문한 전주, 전북도청의 설계용역을 맡아 도청 앞 여관에 진을 치고 날밤을 작업을 해야 했다.

한영애 2집은 그때 듣고 또 듣던 당시 유일한 휴식음악이 되어 주었다.

 

" 네가 말한 전주 막걸리 먹으러 가자."

" 막걸리 먹으러 전주에...?"

" 바뻐서 막걸리 먹을 시간도 없을것 같고, 생각난 김에 먹으러 가자고."

" 괜찮긴 한데... 막걸리 마시러 전주 까지 가기에는..."

 

친구와의 통화가 끝난 뒤 전주에 막걸리만 먹으러 가기에는 어딘지 아까운 구석이 있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지리산 가는 차편이 잦은데, 이튿날 지리산에 들어가?

 

부랴부랴 산행장비와 카메라, 6끼의 식량을 챙기고 강남터미널 전주매표소로 향한다.

빼놓은거 뭐 없나? 쌀이 두끼분, 라면이 3개, 참치캔 1개, 즉석 카레 한봉, 후랑크 소시지와 100g 햄이 각 하나.

무게가 나간다는 이유로 김치와 야채, 과일은 아예 이번 산행 메뉴에 들지도 않았다.

행동식이 절대 부족이다.

유일하게 챙겨 먹는 종합비타민제와 랜턴도 챙긴다는 것이 빼놓고 배낭에 넣지 않았다.

 

강남터미널 전주행 출구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5시 조금 못 미쳐 친구 태휘에게서 전화가 왔다.

 

" 전주행 버스 승차장에서 담배 피고 있다."

" 5시 10분 표로 두장 끊었다."

 

정확한 시간에 출발이다.

낮 시간에도 하품을 자주 하는 친구는 수면시간이 절대 부족한게 분명하다.

통로 쪽에 앉은 나에게 이어폰을 가져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자, 이내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

난생 처음 초등학교 동창과의 버스 여행.

친구의 어린시절 모습과 나이에 비해 백발이 성성한 친구의 모습에 만감이 교차한다.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에 접어 든지 얼마 안돼 우박이 내리는지 버스 천장이 요란한 소리를 내고,

차창 밖에도 우두둑 소리와 함께 물줄기가 흘러 내린다.

 

얼마 가지 않아 들린 탄천 휴게소에 20분간의 휴식이 주어진다.

밖은 언제 비나 우박이 왔었냐는 듯 마른바닥을 그대로이고, 우중을 뚫고 온 차량 표면에만 물방울이 맺혀있다.

출출한 시간이지만, 전주의 막걸리에 나오는 푸짐한 안주를 맛있게 먹겠다고 일절 간식에 눈길도 주지 않는다.

서울을 출발한 지 꼭 2시간 50분 만에 전주 버스터미널에 들어선다.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탄천휴게소에서

 

버스터미널에서 삼천동 막걸리 타운까지는 택시로 이동.

전주에는 여러군데의 막걸리촌이 형성되어 있지만, 그 중 가장 밀집된 곳이 삼천동 막걸리 타운이다.

전주 시에서는 전주 막걸리의 브랜드 파워를 기르기 위해 막걸리 타운 지도를 따로 인쇄 홍보에 열중하고 있고,

이에 일본인들의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

맛의 고장 전주에서 비빔밥 외에도 한정식, 막걸리 까지 전주의 맛을 찾으로 오는 세계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 삼천동 용진옥 막걸리

 

 

마산의 통술집, 통영의 다찌집과 더불어 전주의 막걸리도 술값만 내면 안주는 그냥 따라 나온다.

정확히 말하면 술값에 안주값이 포함되어 있는 셈이다.

술집 내부에는 아예 메뉴판이 없다.

 

삼천동 막걸리촌은 주택가 안쪽에 자리잡아 초행길이라면 길목을 찾지 못해 어리둥절 할 수 있다.

2007년 봄에 한 번, 올 2월에 한 번, 이번까지 세번째의 발걸음이다.

먹거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은 경쟁이 심해, 어느 어느곳이 어떠하더라 하면 그 안주 그 양만큼은 나오기 마련.

사람이 붐비는 곳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주택가 골목 안쪽 어딘지 학사주점 분위기 나는 곳은 아줌마 주당들의 취향이고,

첫번째 이곳 방문에 발을 들인 용진옥은 분위기야 어디갔던지 안주 인심 하나는 푸짐한 곳이다.

 

한창 붐벼 자리가 없을 시간에 두 테이블이나 자리가 있다.

메뉴는 따로 없지만 술은 두종류로 나뉜다. 막걸리와 맑은술.

병막걸리를 주전자에 따르기 전 갈아 앉은 찌끼미를 흔들지 않고,

맑은술만을 따라 나오는 것이 맑은 술로 앙금이 갈아 앉은 부분은 버리기 때문에 양이 좀 적다.

 

맑은술 한주전자를 주문하자 테이블에 흰비닐이 깔리고 그 위에 안주가 나온다.

어릴때 하교 길에 빼 먹던 다슬기, 완두콩과 밤 삶은 것, 고등어 무조림, 삶은문어, 두부김치,

동태탕, 굴무침, 부추전, 구운꽁치, 삶은계란.

막걸리 한주전자 12,000원의 가격으로 대한민국 어디서 볼 수 없는 상차림이다.

올해 2월에 찾았을 때 보다 뭔가 허술해졌다.

 

한주전자를 더 시키면 아마도 킹크랩을 주나 보다.

한주전자로 끝낼까 하다 킹크랩맛이 궁금한 태휘가 킹크랩 맛은 보고 가야 한다는 말에 추가 주문을 한다.

전어무침과 꼬막, 킹크랩과 함께 맑은 술 한주전자가 나온다.

옆의 테이블에 비해 우리의 상에 오른 킹크랩은 한눈에도 보기에 왜소해 보였고, 속은 말라있었다.

 

" 말만 믿고 너무 기대를 해서였나... 역시 직접와서 확인해봐야 돼."

" 썰렁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육고기는 하나도 안나왔네. 먹지도 않지만 홍어삼합도 찾아 볼 수 없고..."

" 동태탕 하나만 해도 5,000원이 넘는 가치지만, 어딘지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지."

 

서울에서 우등버스를 타고, 터미널에서 삼천동까지 택시를 타고, 그 값이 막걸리 값에 포함되어서가 아닐까?

내말에 기대했던 친구의 실망을 구태여 외면하려 하지 않는다.

이전의 용진옥 안주에 비해 부실해졌다는 얘기지 대한민국 어디가서도 이 가격에 이만한 상은 없다.

 

 

 

누군 알았어, 일케 변했는지.

하여튼 기대를 하게 하면 안되요.

나올 만큼 나온 안주이긴 한데...

 

 

이런저런 얘기 중에 열어둔 문으로 바람이 몰아쳐 오고,

천둥과 벼락이 치더니 여름철 장맛비처럼 굵은 비가 거리를 적신다.

두번째 시킨 주전자를 비우고 부슬비가 내리는 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전동성당으로 향했다.

 

 

전동성당 앞에서 김태휘

 

 

 전동성당은 1981년 사적 제 288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1908년 착공되어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1908년 착공하여 1937년 축성식을 가져 완공되었다.

호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인근의 풍남문 성벽의 돌들이 성당의 주춧돌로 쓰였다고 하며,

1988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에 성당 일부가 불에 탔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주임신부와 보좌신부가 경찰에게 폭력을 당하는 고난을 겪기도 한 곳 이다.

 

전동성당을 처음 찾은 때는 1989년 전라북도청에서 발주한 지방도로의 설계용역으로 전주 출장을 와서이다.

도청 인근 여관에서 도로 노선의 협의와 물량산출, 수정 작업으로 날밤을 새는 날이 여러날이었다.

창살없는 감옥 같은 작업실이었던 여관방을 빠져 나와,

 경기전의 돌담길을 돌아 전동성당 일대를 둘러보는 잠시의 휴식시간을 가졌던 곳.

 

허물어진 경기전의 돌담 뒤에서 본드를 흡입하던 어린아이들,

마치 60년대 서울의 혜화동을 연상시키는 고샅길,

불에 그슬린 전동성당의 을씨년한 모습,

일에 묶여 사랑하는 애인을 만나지 못하는 동료 기사의 술내음 섞인 탄식,

미래에 대한 알 수 없는 불안감,

전주 한옥마을은 그렇게 내 젊은 날의 한 구석에 들어앉아 있다.

 

친구와 같이 찾았다는 것 외에도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전동성당은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장소로 자주 등장하는 곳이고,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결혼식 장소로 인기 많은 곳이다.

별로 인상적이지 못했던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과 전도연이 결혼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오무리~

 

 

전동성당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데...

 

 성당 사제관을 가리키고 있는 친구 김태휘.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마음 편안하게 해주는 기도처.

명동성당이 그러하고, 이곳이 그러하다.

 

 

 

성당 전경은 잡아야...

 

 

경기전을 지나... 돌담길을 걷다.

 

 

 

비를 맞으며 새벽강을 찾았다.

태휘의 집중력에 놀랐던 날이다,

옆에서 그렇게 떠드는데도 자기의 논점을 흐트림 없이 얘기하는 강렬한 눈빛.

그 눈빛을 흔들어 놓고 싶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시비 걸릴까봐 내공을 쏟은거지만,

그 둘의 상황이 재미있기도 했다.

 

하여간에 어찌나 떠드는지 끝에 가서 한소리 했다

판이 그런걸 섞이지 못한 우리의 힘없는 항변...

 

 

당구를 치고 나오던 길,

아주 오래된 기억이 있는 골목이다.

십년전이 그러하고, 이십년전이 그러하고.

 

그때 주절주절 얘기했는데, 뒷끝많은 태휘는 기억 못할꺼다.

 

 

 

문닫고 정리하는 아저씨에게 부탁해서 한 장.

 

 풍악을 울리는 대신, 인근 쟁이들이 모여 되지도 않는 논리로 돼지 멱 따는 소리를 뒤로 하고 새벽강을 나왔다.

거리는 한동안 내린 비로 깔끔해졌고, 가을비가 온 뒤라고 하기에는 기온이 어딘지 높고 습한 기운이 아직 비가 더 오려나 보다.

 

동성 친구와 막걸리를 핑계 삼아 일박이일의 여행을 온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93년 고교 동창 김영상과 강릉,정선,영월을 여행 한것이 동성친구와의 마지막 여행이었던 듯 싶다.

여럿이 머리를 맞대고 술 마실 수 있는 친구들은 많지만, 선뜻 여행을 나설 수 있는 친구는 없다.

목적이 불분명한 움직임은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 되었는지, 친구와의 만남에서도 이슈가 필요하다.

 

틈만 나면 다리를 들어 영역 표시하며, 숫컷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발정난 개 흉내를 내며 객기를  부려야 속이 풀리는 마초맨들과의 피곤한 만남.

 

태휘와 막걸리를 매개로 한 전주 나들이는 그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며칠 전, 일년에 몇 번 안되게 폭음한 후유증이 있어서이기도 하고,

다음날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 운기조식에 들어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친구따라 강남 가는 심리가 이와 같은지도 모른다.

강남에서 뭐 할껀지는 묻지 않는다. 무엇을 할것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친구와 함께 한다는데야.

순수한 관계에서만 있을 수 있는 대상과의 소통.

가장의 시간을 내려놓는 것만으로 휴식이다.

 

술이 얼큰하게 취해 새벽강을 나오고, 당구를 한 판 치고,

라이브 공연을 한다는 단란주점 문턱까지 갔다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않는다는 핑계로 선술집을 찾았다.

따져보니  막걸리집에서 챙겨 먹은 안주 외에는 먹은게 없다.

막걸리의 포만감이란게 화장실 몇 번 다녀오면 꺼지기 마련,

아침을 안먹는다는 이유로 마신 술도 없는데 콩나물국밥을 먹자고 한다.

 

새벽강이 위치한 홍지서적 골목길에는 이름난 콩나물국밥 집이 밀집한 곳이다.

그 중 대세는 왱이집. 꿀벌처럼 손님이 왱왱 꼬이라고 해서 주인이 지은 이름이란다.

그 덕분인지, 여타의 콩나물국밥 식당 보다 후발주자였으면서 전주 콩나물국밥을 평정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주 콩나물국밥의 진수라고 하던 삼백집이나, 남부시장의 현대옥 등이 고전이라면,

왱이집은 콩나물국밥의 고장 전주에서 유행을 일으켰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왱이집의 콩나물국밥은 미적지근하게 나온다.

바쁜 출근길 후루룩 마시듯 따로 식히지 않고 입에 가져가기 딱 좋은 온도.

태휘 몫으로는 왱이집 스타일의 국밥을, 나는 따로 뜨겁게 끓여달라고 주문한다.

먼저 스텐인레스에 익힌 수란과 함께 김과 새우젓, 오징어젓갈, 김치와 깍뚜기가 나온다.

수란을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김을 찢어 넣어 먹는 방법, 수란채 콩나물국밥에 넣는 방법,

 뜨거운 국물과 새우젓 약간을 수란이 들어있는 공기에 넣어 먹는 방법.

 

" 모주 먹어봤니?"

" 모주가 뭐야?"

" 전주 술꾼들의 아침을 지켜주는 해장술인데 좋다!"

 

술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해장술이라는 말에 어딘지 떨떠름한 표정이다.

모주 한 잔을 시켜 반 잔을 마시고 남은 반 잔을 건넨다.

독한 술이 아닐까 반신반의 하며 반잔의 모주를 조심히 음미하더니 홀짝홀짝 여러번 나누어 다 마신다.

모주는 술이라기 보다 보약 한채를 달여 내온 보약이다.

 

" 히야 이거 좋다."

" 아주머니 모주 한 잔 더 주세요."

 

 

 

 

왱이집 모주를 권했더니 반잔 맛보고,

콩나물국밥 보다 모주란다.

 

아침에 먹어야 제격인데...

 

모텔에서 편하게 자자는 태휘의 바램을 남자끼리 무슨 한 방에서 잠을 자냐는 억지논리로 찜질방으로 향했다.

마신 술이 있기 때문에  방에서 퍼져 자면 늦잠 잘 가능성이 있어서이다.

오랜 직장생활로 아침 잠 없는 태휘와는 습관이 다른데다,

전주에서 구례, 지리산으로 이동하는 시간에 숙취를 달랠 시간이 있기도 해서이다.

 

술자리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가져봤지만, 함께 사우나는 처음이다.

서로의 벗은 몸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아래로 내려 가는 것을 애써 눈을 상대의 얼굴에 고정시킨다.

꺼꾸리와 장다리, 뚱뚱이와 홀쭉이. 딱 그 짝이다.

 

" 남자는 굵기야, 강직도."

 

머리가 베게에 닿자 마자 코를 고는 태휘가 부럽다.

마음 편한 친구와의 여행길이지만,

객고를 핑계로 달콤하게 젖내 나는 가슴에 얼굴을 묻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다.

 

 콩나물국밥과 모주로 해장을 하고 잠 들어서인지 이른 아침 기상은 생각보다 개운하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7시 5분에 출발하는 구례 화엄사행 버스를 타기에는 시간이 애매하다.

느긋하게 열탕과 냉탕을 오가며 열감과 냉감을 즐기다 한옥스파 문을 나선다.

 

이십년 전 허물어진 담장 뒹서 본드를 흡입하던 청소년을 봤었던 그 위치에서 사진을 찍는다.

가을비가 내린 뒤로는 기온은 급격히 내려가고, 건조하기 마련인데 초여름 비가 온 난 뒤의 기온과 습도.

대기에는 아직도 많은 비를 안고 있다.

지리산 산행 중에 가을비를 만나는 것이 아닌가 염려스럽다.

한겨울의 폭설보다 무서운 것이 간절기 산에서 만나는 폭우.

저체온증을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경기전 돌담길을 거닐다, 어젯밤 야경으로만 만나봤던 전동성당을 다시 찾는다.

 

7시 5분 구례 행 버스를 놓치고,

사우나 한판진하게 하고 나온 아침의 경기전.

 

 

멋있어 보이지만, 잠과 술이 덜 깬 거라면... 팬들은 열광한다.

(그래도 멋있어~!!!)

 

 

경기전의 설명.

전주 이씨와 전주 김씨에 대한 뭔 연관관계...

아침 일찍이라 이성계의 영정을 볼 수 없는게 아쉽다.

 

 

이른 아침의 전동성당.

 

 

 

터미널을 가기 위해 택시 잡으러 가는 뒷모습을 찍은건지,

태조로라 씌여진 거북 비석을 찍은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보기에도 뒷통수가 예뻐보이지 않는 것이 나를 찍은것 같지는 않다.

 

 

풍남문 그 규모는 작지만 수원의 장안문과 비견된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약 300여 미터의 사이를 두고 이웃해 있다.

강남터미날행 버스에 몸을 싣는 것을 보고 지리산을 가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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