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삼청동길을 거닐다. 만남의 장소, 종각역 영풍문고 잡지 코너... 우리는 학구파. 영풍문고에서 친구들 만나고 있다고 하니까 인근의 은행 지점장으로 있는 지한이가 왜 그렇게 변했냐는거다. 우리 원래 이런데~ 덕성여고 앞을 지나 삼청동으로 고고씽~ 손에 든 것은 예쁜 조각케익, 단맛 싫어라 하는 나에게는 시큰둥 하지.. 기타등등/世上萬思 2010.08.11
난독증 몇권의 책을 잡고 있지만,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도서관에서 이주에 한 번씩 3권의 책을 빌려오지만 다 읽고 갔다 준 적이 없다. 난독증이 의심되어 온라인 테스트를 해봤지만, 좌뇌와 우뇌, 간뇌 모두 140점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난독증은 아닌것 같으나, 책이나 영화에 30분 이상을 몰입.. 기타등등/世上萬思 2010.07.21
친구, 당신이 행복입니다. 나도 모르는 내 버릇을 알고 있고, 나도 기억 못하는 내 옛날을 기억하고, 친구 당신이 행복입니다. -기업 광고를 보다가 가슴 한쪽이 먹먹해진다. 기타등등/世上萬思 2010.07.15
정말 오래 전 일이네. 그리고 보니... 정말 오래 전 일이야. 저절로 잊혀져 가는 세월, 사촌형 손에 난 사마귀 잡아 떼듯 뜯어낸 기억. 그 사촌형은 사마귀가 났었던 기억도 없는데... 유독 기억하고 있는 나는 ... 있던 것이 없어져도 기억하지 못하는 세월. 없어져야 할 것이 있다고 기억되는 그 잊지 못할 세월. 유독 그 기억.. 기타등등/酒道空間 2010.07.04
전태일 동상 청계천 5가 버들다리 위 전태일 동상. 대학교 2학년 때 전태일을 모르냐는 친구의 따가운 질타에 오히려 반감을 갖게 했던 전태일. 부조리에 항거해 분신한 곳에 세워진 그의 동상 앞에서 오가는 행인의 이목도 잊은채 묵념을 올렸다. 알면 알수록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타등등/世上萬思 2010.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