滿醉 혼자서 마시는 술에 취해, 술이 나를 마신다. 드문 드문 기억 나는 간밤의 일들. 낯선 곳에서 혼자 취해 밤거리를 헤메다 잠이 든 밤. 세상 부여 잡을 것이 없는 내게 쓰린 속이 살아 있음을 일깨워준다. 기타등등/月下獨酌 2010.11.20
kim eminem의 kim을 첨 들은 것은 IMF 무렵, 홍대 앞 sca... 마를린멘슨보다도 짜증나는 그 소리가. 속사포로 쏘아되는 악다구니 속의 애절함이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이대로 죽고 싶다. 기타등등/月下獨酌 2010.11.11
月亮代表我的心 광나루, 유람선 위에서 먹는 한정식, 묵묵히 노를 젓는 뱃사공, 맥주 잔을 마주치고 계신 부모님, 한강의 모래사장, 왠지 모를 서글픔. 이 노래를 들으면 꼭 떠올리고 마는 단상들. 기타등등/月下獨酌 2010.11.10
가을, 잠수금지 삶은 기적이다. 인간은 신비이다. 희망은 불멸이다. 그대, 희미한 불빛만 살아 있다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기타등등/月下獨酌 2010.11.01
첫추위 몰고 온 십이륙 4차 까지 달린 날. 구이마당 해뜨루. 도루묵 찌게. 귀두낚지. 1,2차를 마치고 해뜨루 앞마당에서 " 성터, 힘" 3차 막걸리 마시고, 헤어지기 아쉬워 바에서 마지막 입가심. 기타등등/酒道空間 2010.10.27
밤뱃놀이 검은산만 떠가네 검은물에 떠가네 하늘도 바람도 아득한데 오는 지 가는 지 우리 밸세 이고지고 떠가네 메고 보듬고 떠가네 우리네 인생 한밤중에 뱃놀이만 같으네 형님 아우님 어디갔소 고운 님도 어디갔소 만나보면 간데없고 헤어지면 만나는가 뱃머리에 부서지네 뱃꽁무니에 매달리네 우리네 사.. 기타등등/月下獨酌 2010.10.26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10월 25일 부터 발효 된다는 국립공원보호법으로 북한산, 지리산 중 어느 산에 삽질을 해서 케이블카를 세울까하는 법이라니... 정말 미스터리하고 귀가 막히고, 코가 막일 일입니다. 그죠? 국립공원 안에 세운 케이블카는 적정수준 이상의 수입을 올릴테고, 이를 모델삼아 도립,군립공원에도 채산상.. 기타등등/月下獨酌 2010.10.26
오짱과 한 잔. 서촌갤러리를 둘러보고, 입시설명회를 마치고 온 오짱과... 통의동 메밀맛집에서 요기 하고, 부암동 JD livebar에서 칵테일 한잔하며 짧은 만남. 기타등등/酒道空間 2010.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