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TRAIN 296

봉이만두

한봉열사장님 왼쪽 뒤로 생활의 달인 인증패가 걸려 있는데 사진에는 안나왔네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거의 만두의 성지 같은 곳. 만두 좋아라 하는 내가 모르는 만둣집이 있었다니하고 벌써 부터 가보려고 했다 오늘 인사동 볼일 보러 가다 들렸습니다. 부추만두라기에 중국식일까 싶었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만두맛. 찐만두하고 군만두 둘다 맛보려고 했는데 군만두를 많이 주셔서 찐만두는 더음에... 만두 한접시 먹는 동안에도 나이 지긋하신 분들의 포장 판매가 줄을 잇습니다.

Oberon Blue Mountains.

Taralga rd와 wombeyan rd 분기점에서 우연히 만난 시드니 라이더 2명. 오베론 주유소까지 약 한시간 100km 정도를 동행했다. Road 는 r90t 중간에 할리 다이나글라이더 꼬리에 나 f800gs. 투어 도중 헤어핀에서 할리 라이더가 중앙선을 넘어 한바퀴 돌았다. 넘어지겠구나 싶었는데 노련한 라이더답게 침착하게 대처. 길 한쪽에 주차하고 도와주러 가려는데 엄지척을 하며 I am ok. 오베론 주유소에서 헬멧을 벗어보니 40대 라이더들. 블루마운틴 까지 간단다..루트는 같은데 이 둘은 엄청 쏜다 160에서 140. 블루마운틴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지나가며 엄지척을 해준다. 풍경이 아름다운 동네 오베론. @ Oberon, New South Wales

양양 복골방앗간

양양 벼이삭이 패는 들녘에서 만난 복골방앗간. 이천년 초쯤 설악야영장에서 야영을 하고 모처럼 시골 동네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을 따라 느긋하게 돌아보다 이곳과 만나게 됐다. 방앗간을 개조해 만든 카페. 아침시간이지만 지나치기가 아쉬워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은 열려 있었고 인기척에 홈드레스 차림의 중년 여자가 나를 맞았다. 오래 전 방앗간으로 쓰였다는 내부는 크지 않은 공간임에도 요모조모 볼것들이 많았다. 커피를 먹지 않는 내가 무엇을 마셨을까? 이충 창에서 들녘을 지나 멀리 내려다 보이는 양양의 바다가 그리움이 되어 눈에 들어온다. 2014. 9. #복골방앗간

Oodnadatta Track, Australia Simpson desert.

아침 기상 시간 기온이 영상 44도, 낮 최고 800gs 계기판 기온이 48도. 2019. 11. 호주의 Oodnadatta track 위에서는 쉬는 것도 힘들고, 달리는 것도 못견딜 만큼 힘들다. 평속 7, 80km로 달리다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최고 시속 160km 까지 달렸다. 80km로 달리다 전도되면 최고 중상, 160km로 달리다 전도되면 사망. 중상 보다는 사망이 고통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앞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그냥 치고 가야 한다. 그렇게 한참을 달렸다고 생각해도 채 10분이 지나지 않았다. 그만큼 영상 48도에서의 시간은 고통스러웠다. 한여름이 아니여서 그 정도로 뜨겁지는 않았는데, 공교롭게도 사막열풍이 2일간 불었다. 2020년 초에는 산불로 호주 전체가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