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TRAIN 296

6개월만에 록키와의 만남.

록키와의 산책. 6개월만의 방문에 록키의 반응이 가장 궁금하기도 기대 되기도 했다. 방문하는 사람의 친밀도에 따라 꼬리, 눈길, 계단을 내려오는 정도가 달라 그것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다. 매번 호주에 머물다 갈 때면 가기 전 며칠 부터 불러도 반응도 안하고 못본척 무시하는데 애가 안탈 수가 없다. 한국으로 귀국 하기 위해 집을 나설 때 록키는 처다 보지도 않아 마음 한구석이 늘 안스러웠다. 또한 호주에 도착 집에 들어 설 때도 록키의 반응은 계단 위 거실에서 내려다 보며 꼬리를 몇번 칠 뿐이어서 섭섭하기 까지 하다. 이번 방문은 6개월 만, 영상통화를 할 때 록키의 이름을 불러 보기도 하고 얼굴을 볼 수 있게 해도 반응은 거의 없다. 이번 방문에서는 달랐다. 문을 들어서자 록키가 계단을 내려 오려다 다시..

만추의 악양 평사리

모처럼 쌍계사 단야식당 들려 여사장님 뵙고 가렸더니 쉬는 날. 토끼봉 가는 길에 있는 아자방은 관람불가. 대웅전 뜨락에는 아침에 해놓은 빗자루 자욱이 아직도 선명해 발 디디기가 미안하다. 올봄 지나쳤던 평사리 들녘 소나무는 다정히도 들판의 바람을 맞서고 있네. 부분 부분 들걷이 끝난곳과 추수 전인 논이 이채롭다. 고소성 소나무도 잘있는데.바이크 투어에서 삼보 이상은 승차인데 간만에 고소성에 올라 섬진강 봐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