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날에 보고 싶은 날에. 꾹꾹 참으니까 이빨이 빠질것 같은 욱신거림이. 안보면 그만이지 했는데... 못보니까 잠이야 그렇다 치고... 먹어도 배고픈 헛헛함이야 그렇다치고. 이빨이 욱신거릴정도로 아프다니... 이러다 보고싶어서 이빨이 빠져 버릴것 같은... 보고 싶어서 너무 보고 싶어서... 이를 물면 이가 다.. 기타등등/月下獨酌 2008.05.23
3월 1일 오전 6시 38분 딱히 일찍 일어나 할일도 없는데 잠든지 세시간이 안돼 깨어났다. 창밖으로는 반달이 물끄러미 자다 일어난 내 모습을 보고 있었다. 기타등등/月下獨酌 2008.03.11
꿈0307 피고했던 하루였음에도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창고 같은 외갓집에서 일을 했고, 밤이 되어 잠을 잤다. 꿈 속임에도 잠결에 누군가 일하러 나가는지 부시럭소리가 났고, 바깥으로 나가면서 일하라고 깨운 듯 하다. 몹시 피곤해서 잠을 더 잘 수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자기 위해 설핏 깬 잠을 다시 청하.. 기타등등/月下獨酌 2008.03.07
남의 허물 수락산 지나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 모임이 있었다. 다양한 계층에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들어난 옷차림에서 나름대로 그들의 사회적 위치를 가늠해본다. 한때 즐거웠던 사람들이나 이제는 제각각 갈 길을 가는 사람들. 그래도 가는 세월이 아쉬워 어찌하고 사나 싶어 가끔 그렇게 얼굴 한번.. 기타등등/世上萬思 2008.02.28
고소영과 한잔 " 술 좋아하시나봐요?" " 예? 아! 예." "소주 드시기 전에 맥주 한잔 딱 하시고, 혼자서 치킨 드시는 분은 없는데... 저녁은 드셨습니까?" "혼자서 술마시기에 마땅한 안주도 없어요. 든든하기도 하고, 뜯어 먹어야 하는 수고가 들으니, 혼자 술 마시면 심심해요, 치킨은 굽는 수고가 없으면서, 뜯느라 혼자 .. 기타등등/酒道空間 2007.12.20
영화 "once" 주제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채우지도 못 할 욕심을 거세 시킨 뒤 마음이 편안해졌다. 마음이 편안해지니 과음으로 괴롭히던 육체의 고통도 없어졌다. 그런데 뭔가 부족하다. 나를 향해 미소 짓는 그 표정이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보는 설레임, 가슴 벌렁거리며 잠 못드는 사랑의 전조, 하루 하루 산다.. 기타등등/世上萬思 2007.11.25
사진이 당신을 속일지라도... 사진이 당신을 속였다고 생각이 들면... 당신은 그 사진에서 무엇을 봤는가를 생각해라. 그러면 당신은 사진에 대해 무엇을 바랐던가를 알 수가 있다. 기타등등/世上萬思 2007.10.25
언제 당신이 언제 당신이 영원함을 얘기했던가요. 그래 단 한번만이라도 나로 인해 행복하다고 얘기했던가요. 생각해보시고 떠올려보세요. 그런적이 없으면 뭐에 홀린거에요. 누가 당신 보고 영원을 부탁하지도 않았고, 행복에 대해 얘기하지도 않았나봐요. 누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평생의 족쇄 처럼 채워질지.. 기타등등/月下獨酌 2007.10.20
무기력 해는 지고 주위는 수묵화의 농담으로 사물의 구별이 갈 만큼 땅거미가 내려 앉은 운동장 저만치 코올타르를 입혀 지은 단층의 교사가 보이고 매스게임 연습을 하는 아이들 운동장 가에 석축을 쌓아 만든 관중석 그 한 켠에 마치 널부러진 푸대자루 처럼 사십대 중년의 남자가 앉아 있기도 힘든 모습으.. 기타등등/月下獨酌 2007.10.06
까뜨린느 늘 사랑 받길 원하는 애정결핍증은 어찌 보면 측은하다. 소유욕에 사로잡혀 산다는 것도 지치고 힘든 일이다. 제대로 가져 보지도 못하고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사는 우매함이라니. 기타등등/世上萬思 2007.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