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月下獨酌

언제 당신이

오체투지해무 2007. 10. 20. 03:58

언제 당신이 영원함을 얘기했던가요.

그래 단 한번만이라도 나로 인해 행복하다고 얘기했던가요.

 

생각해보시고 떠올려보세요.

그런적이 없으면 뭐에 홀린거에요.

 

누가 당신 보고 영원을 부탁하지도 않았고,

행복에 대해 얘기하지도 않았나봐요.

 

누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평생의 족쇄 처럼 채워질지 알면서도

그 족쇄를 찼겠어요.

 

당신은 그로 인해 행복하지 않고,

족쇄를 찬 나는 그 불행함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요.

 

제발 부탁인데,

그 족쇄를 풀라고 하지마세요.

 

존 바에즈의 도나도나를 들으며.... 기분 좋게 술 마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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