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했던 하루였음에도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창고 같은 외갓집에서 일을 했고, 밤이 되어 잠을 잤다.
꿈 속임에도 잠결에 누군가 일하러 나가는지 부시럭소리가 났고,
바깥으로 나가면서 일하라고 깨운 듯 하다.
몹시 피곤해서 잠을 더 잘 수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자기 위해 설핏 깬 잠을 다시 청하는데...
얼굴 본지 십여년도 더 된 외종사촌형이 나에게 다가와 스킨쉽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잠결에 장난이겠거니 했던 것이,
노골적인 행동이 되었고,
나의 두손은 머리위로 묶여 졌는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사촌형에게 펠라치오를 강요당하다 깨어났다.
잠든지 두시간.
낮 시간의 활동량으로 봐서 턱없이 부족한 수면시간이다.
꿈은 너무도 선명해서 방금 겪은것 처럼 생생하다.
선몽, 선몽이 있은 뒤에는 예측했던 하지 못했던 그와 비슷한 일을 꼭 겪는다.
주위의 누군가가 나에게 엿먹이려는 심산을 품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