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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록키와의 만남.

록키와의 산책. 6개월만의 방문에 록키의 반응이 가장 궁금하기도 기대 되기도 했다. 방문하는 사람의 친밀도에 따라 꼬리, 눈길, 계단을 내려오는 정도가 달라 그것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다. 매번 호주에 머물다 갈 때면 가기 전 며칠 부터 불러도 반응도 안하고 못본척 무시하는데 애가 안탈 수가 없다. 한국으로 귀국 하기 위해 집을 나설 때 록키는 처다 보지도 않아 마음 한구석이 늘 안스러웠다. 또한 호주에 도착 집에 들어 설 때도 록키의 반응은 계단 위 거실에서 내려다 보며 꼬리를 몇번 칠 뿐이어서 섭섭하기 까지 하다. 이번 방문은 6개월 만, 영상통화를 할 때 록키의 이름을 불러 보기도 하고 얼굴을 볼 수 있게 해도 반응은 거의 없다. 이번 방문에서는 달랐다. 문을 들어서자 록키가 계단을 내려 오려다 다시..

Nimbin caravan park, wink woman.

취사장에서 스테이크를 굽고 있는데 키가 185 정도 되는 히피가 다가왔다. 나는 맥주와 위스키를 섞어서 칩스와 함께 먹고 있었고, 옆에서는 스테이크를 굽고 있었다. 커다란 주철로 만든, 서부영화에서 콩죽을 끓이던 그런 냄비에 하나 가득 카레를 담겨있다. 영화 아바타에 나온 나비종족 같은 그녀는 마사이족 같기도 해보였고, 약에 쩔어 있었다. 난 가져간 블루투스스피커로 사우던락을 듣고 있었는데, 히피여인과 눈이 마주치다 윙크를 받았다. #님빈 #hempembassy #히피마을

만추의 악양 평사리

모처럼 쌍계사 단야식당 들려 여사장님 뵙고 가렸더니 쉬는 날. 토끼봉 가는 길에 있는 아자방은 관람불가. 대웅전 뜨락에는 아침에 해놓은 빗자루 자욱이 아직도 선명해 발 디디기가 미안하다. 올봄 지나쳤던 평사리 들녘 소나무는 다정히도 들판의 바람을 맞서고 있네. 부분 부분 들걷이 끝난곳과 추수 전인 논이 이채롭다. 고소성 소나무도 잘있는데.바이크 투어에서 삼보 이상은 승차인데 간만에 고소성에 올라 섬진강 봐라봐?

관악산 연주대

관악산 연주대 2008. 10 29. 의상대사가 문무왕 17년(677)에 암자를 세우면서 ‘의상대’라 이름했었는데, 고려 멸망 후 조선을 반대하며 고려에 충성을 다하던 유신들이 이곳에 모여, 멀리 개경쪽을 바라보며 고려를 그리워하여 연주대(戀主臺)로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되었다. 또한 조선 태종(재위 1400∼1418)이 셋째왕자 충녕대군을 장차 태자로 책봉하려 하자 이를 눈치챈 첫째 양녕과 둘째 효령대군이 궁을 나와 관악산에 입산 수도하면서, 이 연주대에 올라 왕궁을 바라보며 왕좌를 그리워하였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지금의 건물은 3평 남짓한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 지붕이며, 조선 후기에 지어진 것이다. 이곳에는 석가모니와 나한들을 모시는 불당인 응진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