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하라 탄 엘리베이터 안.
고교생 아들과 엄마도 분리수거 하러 가는 길이었나 보다.
" 아빠는 왜 김치를 못담아?"
" 어디 있다는 건지 모른다는거지."
" 김치야 김치냉장고에 있잖아. 나도 아는데."
"할 줄 몰라서 그래. 하기 싫다는거지."
" 아빠는 집에서 가만히 있고 심부름만 시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내렸다.
등 뒤로 두 모자의 시선이 내 등뒤와 들고 있는 분리수거백에 꽂히는 것이 느껴진다.
#분리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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