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世上萬思

거리의 청소부

오체투지해무 2021. 11. 12. 11:45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3살이나 됐을까 싶은 꼬마가 들기에도 힘이 겨운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가게 앞 은행잎을 열심히 쓸어 담지만... 화원 일이 바쁜지 한참을 지켜봐도 아이를 돌보러 나온 아이엄마가 안보인다.

꼬마 얼굴에는 일에 대한 성취감이 뿌듯하고... 쓰레받기에 담기지 않는 비질을 열심히 하고 있는 꼬마를 보고 있노라니, 식탁에서 행주질 하는 할머니를 돕겠다며 의자 위에 올라가 식탁을 딱느라 열심이던 요만한 때의 조카 지니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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