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사진관/photopoem

지렁이의 말

오체투지해무 2009. 2. 13. 01:12

지렁이의 말                                                                     -최승호

 



눈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어떤 우상도 두지 않았다.

팔이 없었기 때문에 누구도 나는 구제하지 않았다.

그리고 먹고 사는 일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고행보다는 잠을 선택했다.

 

 

 

 

2008. 1. 수원 장안문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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