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TRAIN/아주친절한여행

- 색깔 찾아 떠나보는 꽃마을 기행 -

오체투지해무 2007. 5. 2. 00:29

 

 

연분홍 바람타고 꽃이 내게로 왔네.  - 색깔 찾아 떠나보는 꽃마을 기행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은 계절의 첨단

옷깃을 스며드는 봄추위에도

코끝에 묻어나는 봄내음에

마음 한껏 알 수 없는 기대감에

설레이는 것.

 


봄이기 때문이다.

 


기세등등 못했던 동장군 물러나며

한,두 번 꽃샘추위 몰아쳐도

겨우내 묵혀왔던 생명의 향기

피어나는 것.

 


봄이기 때문이다.

 


산 너머 오솔길, 텅 빈 들녘

봄눈 녹아 졸졸 흐르는 개울가

사람 발길 닿지 않는 그곳에도

소리 없이 일어서는 생명의 몸짓

 


노랗고, 하얗고, 진분홍하며

붉은, 

꽃이 내게 찾아든다.

 


기획 및 취재 정윤배 여행작가 blog.empas.com/ochetu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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