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바람타고 꽃이 내게로 왔네. - 색깔 찾아 떠나보는 꽃마을 기행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은 계절의 첨단
옷깃을 스며드는 봄추위에도
코끝에 묻어나는 봄내음에
마음 한껏 알 수 없는 기대감에
설레이는 것.
봄이기 때문이다.
기세등등 못했던 동장군 물러나며
한,두 번 꽃샘추위 몰아쳐도
겨우내 묵혀왔던 생명의 향기
피어나는 것.
봄이기 때문이다.
산 너머 오솔길, 텅 빈 들녘
봄눈 녹아 졸졸 흐르는 개울가
사람 발길 닿지 않는 그곳에도
소리 없이 일어서는 생명의 몸짓
노랗고, 하얗고, 진분홍하며
붉은,
꽃이 내게 찾아든다.
기획 및 취재 정윤배 여행작가 blog.empas.com/ochetuzi/
'SOUL TRAIN > 아주친절한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꽃 - 벚꽃 (0) | 2007.05.14 |
---|---|
연분홍 - 매화- (0) | 2007.05.14 |
빨간꽃 - 동백 (0) | 2007.05.14 |
노란꽃 - 산수유, 유채꽃 - (0) | 2007.05.02 |
모여라 꽃동산, 아침고요수목원 (0) | 2007.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