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TRAIN/아주친절한여행

모여라 꽃동산, 아침고요수목원

오체투지해무 2007. 5. 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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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산으로 한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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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기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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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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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향연,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 가평
                                              정윤배 여행작가 blog.dreamwiz.com/yb63

 

벌써부터 봄을 기다려 왔다. 철 이른 봄나물이 식탁에 올라오고, 마음은 한껏 봄 향기로 가득한데 이른 아침 출근길은 아직도 을씨년하기 이를 때 없다. 그렇다 벚꽃이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꽃비를 한차례 퍼부어야만 그제야 봄이 발끝에 온 것이다.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지고, 볕 좋은 어느 날에는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라도 맺혀야 그렇게 바라던 봄이 왔다 할 수 있다. 개나리, 진달래가 지고 철쭉이 그 뒤를 잇는다. 봄볕의 그 따사로운 햇살을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휴일의 오후, 춘곤을 못이기고 집에 있기만은 너무도 아까운 계절이다.

 

꽃 대궐 이루는 그곳으로
꽃을 바라보는 얼굴에는 웃음꽃이 핀다. 그 꽃의 향연에 미끄러지듯이 빠져 볼 일이다. 경기도 가평 축령산 자락에 수목원이 자리한지도 햇수로 십년이 되었다.  마치 그 자리에 그렇게 오래도록 있었던 듯,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자태는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는다. 수목원의 명칭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데서 비롯되었으며 한국적인 자연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져 붙이게 되었다.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게 변화하는 화려함의 원천은 꽃이다. 혹자는 이곳이 가을에 아름답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문턱을 넘어서는 이곳의 풍경을 본 사람이라면 단연 봄의 경치를 으뜸으로 치게 될 것이다.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도심에 비해 오히려 늦게 피는 꽃이 상춘객의 마음을 더 설레게 한다.
봄의 전령은 매화, 매화와 때를 같이해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양지바른 곳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야생화가 수줍은 듯 고개를 내민다. 봄을 재촉하는 단비라도 내리고 난 다음 날에는 이 꽃, 저 꽃이 그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 산중의 활엽수는 그제야 작은 싹을 틔우고, 햇살을 받아들여 탄소동화작용을 할 태세를 갖춘다. 산기슭에는 산벗이 뒤늦게 꽃잎을 흩날린다.

 

한국의 야생화, 세계의 야생화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성급한 상춘객부터, 굼뜬 상춘객까지 봄을 만끽하는데 모자람이 없다. 3월 중순부터 백두산에서만 자생한다는 귀한 야생화가 그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가솔송, 넌출월귤, 노랑만병초, 담자리꽃나무, 호범꼬리 등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 70여종과 산림청 지정 희귀멸종식물 80여종, 축령산 야생화 150여종을 함께 볼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 졌다.
원내에는 분재정원, 아침광장, 하경정원 등 총 22가지의 테마를 정해 꾸며 놓았다. 이들 정원 간에는 중복되지 않는 동선을 만들어 놓아 하루종일 산책해도 볼 것이 무궁무진하다.  축령산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자원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증식, 보존하고 있는 희귀 멸종식물 및 도입식물을 포함하여 총 3,200 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에서 야생화정원 및 무궁화동산에는 우리나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1,00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5월말과 6월 초에 가장 아름다운 아이리스 정원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품종인 독일계 아이리스 1,000 여종이 피어난다. 암석지 사이에서 자라는 식물만을 모아놓은 석정원에는 230여종의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구근정원에는 250여종의 식물들이 자란다. 또한 무궁화동산은 다양하게 개량된 무궁화 250여종이, 한국적 정서를 담은 한국정원에는 38종의 모란품종이 자라고 있다. 강렬한 색감의 디모르포세카 라는 수입종 야생화의 꽃말도 알아 볼 일이다.
 이런 이유로 꽃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이 관람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대시설로는 영상자료실을 마련해, 아침고요수목원의 사계를 담은 사진작품을 전시하는가 하면 평일과 휴일에는 시간을 정해 시청각자료실에서 영상물을 상영하기도 한다.
수목원 내 찻집 "도원" 뒤쪽에는 전통가옥을 지어 누구나 편히 쉴 수 있게 개방해 놓았다. 고래등 같은 기와집 대청마루에 앉아 발품을 쉬노라면 수목원 전체가 내 집 뜰 인 듯 풍요로움을 가져다 준다.

 

*여행메모(지역번호 031)
아침고요수목원 전화문의 584-6702~3
입장료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 5세이하 어린이, 가평군민, 장애인, 경로 4,000원
입장시간 하절기(4월-11월) 오전 8시-오후 9시, 동절기(12월-3월) 오전 9시-오후 7시 

-.자가운전
경춘국도(46번 국도)를 타고 청평을 지나, 청평검문소에서 현리방면으로 좌회전을 하여 7km정도 오면, 임초리에 '상면초등학교'가 있고, 초등학교 앞 신호등 왼편으로 "축령산 아침고요 수목원"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서 약 4km. 또한 다른 길로는 퇴계원에서 일동 방면(47번 국도)으로 진행하다가, 서파검문소(또는 신팔)에서 "현리 청평" 방면(37번 국도)으로 우회전하여 현리를 경유하여 임초리 '상면초등학교' 앞 신호등 우회전하는 방법이 있다.

-.대중교통
각 시,도에서 청평터미널까지 직행버스를 이용하거나, 청량리에서 춘천을 오가는 경춘선 열차를 이용 청평에 도착, 하루 5회 수목원과 청평읍을 오가는 군내버스를 이용한다. 청평-> 수목원 10:20 11:20 13:30 14:20 18:10, 수목원 -> 청평 10:50 11:50 13:50 14:50 18:30

-.숙박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숙박시설이 없다. 수목원과 인접한 곳에 취옹예술관 내 숙박시설을 이용하거나, 인근의 펜숀을 이용하여야 한다. 취옹예술관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에는 4인에서 20인까지의 규모로 전통한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숙박문의 585-8649)

-.먹거리
수목원 내에는 양식과 한식의 메뉴를 갖추고 있다. 볕이 좋은 날이라면 도시락을 준비해 야외에서 단란한 시간을 갖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 수목원 내 취사는 금지되어 있다.

대우자동차 사보 여행을 떠나요 2005년 5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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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 본 수목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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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대청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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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 한 장면... 꽃이름은 몰/라/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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