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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angs tunnel

Nowra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 쿨라롱 비치에서 도보로 약 1시간 사암층 해안 절벽 중간 해식동굴. 어른 허리 높이의 해식동굴을 따라 20여 미터 햇빛을 향해 걸어 나가면 남태평양이 펼쳐지는 단애 위에 서게 된다. 파도가 크게 치는 날 단애 위에 서면 파도가 절벽을 때리는 진동이 전신으로 전해진다. #marmaladeinlet #visitnsw #newsouthwales #australia #gosanstunnel

목포 중국집의 1965년도 메뉴판

목포 오거리 인근에 있는 중국집의 1965년도 메뉴판. 내가 돈 주고 사먹었던 최초의 짜장면 값은 30원으로 기억한다. 메뉴판의 가격은 아마도 화폐 개혁 전 가격이라 환을 단위로 쓰던 때가 아닌가 싶다. 작년 목포에 갔을 때 뭘 먹을까 고민하다 이집에 들어갔던 적이 있다. 엄청 낡은 식당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개보수를 했나 보다. 다른테이블의 지인 음식값을 당사자 모르게 계산하고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민들레 처럼

서울 명륜동 학사주점 민들레처럼. 2012년 12월. 신촌 우드스탁까지 음악 들으러 가기 귀찮은 날은 차선으로 성대앞 도어스2를 선택하게 된 뒤 명륜동 성대 뒷골목을 몇번 오가며 봐뒀던 학사주점. 대학생들이 꽉 차 들어가 앉아 있기 뭐하지만..염치불구하고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으면 꽃보다 아름다운 학생들 보는 재미에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난다. 함께 했던 후배놈도 학생들이 지나갈 때 마다 그들의 싱그러움에 얼굴에 화색이 돈다. 이제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야채전, 오뎅탕, 도토리묵 셋트 안주가 15,000원 둘이 먹기 부담이 없다. 오래 전 학사주점을 연상케하는 실내디자인이 수십년만이다. 내 나이 또래 여사장이 한다는데 비슷한 분위기의 술집을 대학로 쪽에서도 운영하고 있단다. 술잔이 특이하고 예뻐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