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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크츠쿠 중앙시장에서. 2004년 8월

일행들과 시장 구경 하다 사진 찍느라 뒤쳐졌다. 앞섭을 만지던 그녀가 나를 불렀다. ''나도... 나도... 한국말... 부모님이 경상도에서 왔습니다. 나도 조선사람 한국인입니다. '' 그의 간절한 눈빛에 처음 느낀 것은 미안하게도... 경계심이었고, 그것을 읽었는지. 자기 부모님의 고향과 한국 이름을 이야기 했는데 경황이 없어 기억하지 못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말에 겸손해 했고 두장의 사진 중 한장이다. 일행과 떨어 질수 없어 이내 헤어져야 했다. 반가운 마음에 조선인이라고 한국인이라고 말을 건네던 까레이스키의 애절함을 잊을 수 없다. #eurasia #russia #siberia #eurasia #russia #siberia

Gerringong,Sundown

Gerringong,Sundown. 2017. 12. 카이아마를 지나 southeast coastral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A1 princess highway. danny's lookout에 서서 본 풍경은 3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다. 우측으로는 약 600미터대의 산맥이 내달리고, 좌측으로는 남태평양이 펼쳐진다. 그 사이 목축지인 초원지대. 한국에서의 골프장 규모의 몇백배, 몇 천배나 되는 초지. 석양을 등에 지고, 바다바람을 맞으며 언덕을 느리게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