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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복골방앗간

양양 벼이삭이 패는 들녘에서 만난 복골방앗간. 이천년 초쯤 설악야영장에서 야영을 하고 모처럼 시골 동네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을 따라 느긋하게 돌아보다 이곳과 만나게 됐다. 방앗간을 개조해 만든 카페. 아침시간이지만 지나치기가 아쉬워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은 열려 있었고 인기척에 홈드레스 차림의 중년 여자가 나를 맞았다. 오래 전 방앗간으로 쓰였다는 내부는 크지 않은 공간임에도 요모조모 볼것들이 많았다. 커피를 먹지 않는 내가 무엇을 마셨을까? 이충 창에서 들녘을 지나 멀리 내려다 보이는 양양의 바다가 그리움이 되어 눈에 들어온다. 2014. 9. #복골방앗간

바이크 정차 시 추돌에 대한 공포.

바이크를 타면서 공포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그 중 정차하고 있는데 뒤에서 차가 밀고 들어오는 것이다. 바이크동호회에서 사고사 중 상당수가 정차해 있을때 속수무책으로 뒤에서 밀고 들어오는 차에 의한 사고사의 비중이 많다. 승용차가 밀고 들어오는 경우에도 무섭지만, 버스나 대형트럭이 뒤에서 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임사체험을 하게 된다. 오늘 포천 아우토반을 향해 가다 그런 경우가 있었다. 베어스타운 쯤을 지날 때 보통의 차량이라면 주행신호에서 노란불이 들어왔으면 지나쳤을텐데 갑자기 전방의 아반테가 급정거를 한것이다. 1차선, 내가 타고 있는BMW 800GSA의 강력한 브렘보 브레이크에 의해 정지 할 수 있었다. 엘로이 트래커의 디스크브레이크였다면 제동거리가 길어, 정지한 차량 뒤를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