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世上萬思

바이크 정차 시 추돌에 대한 공포.

오체투지해무 2021. 9. 10. 01:03

바이크를 타면서 공포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그 중 정차하고 있는데 뒤에서 차가 밀고 들어오는 것이다. 바이크동호회에서 사고사 중 상당수가 정차해 있을때 속수무책으로 뒤에서 밀고 들어오는 차에 의한 사고사의 비중이 많다.

승용차가 밀고 들어오는 경우에도 무섭지만, 버스나 대형트럭이 뒤에서 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임사체험을 하게 된다.

오늘 포천 아우토반을 향해 가다 그런 경우가 있었다.

베어스타운 쯤을 지날 때 보통의 차량이라면 주행신호에서 노란불이 들어왔으면 지나쳤을텐데 갑자기 전방의 아반테가 급정거를 한것이다. 1차선, 내가 타고 있는BMW 800GSA의 강력한 브렘보 브레이크에 의해 정지 할 수 있었다.

엘로이 트래커의 디스크브레이크였다면 제동거리가 길어, 정지한 차량 뒤를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등골이 서늘했다.

골재를 잔뜩 실은 덤프트럭이 내 뒤를 비켜, 좌회전 차선을 지나 직진한 것이다.

덤프트럭은 노란색 신호에서 아반테가 지나가고, 나 또한 지나갈것이라고 생각했었나 보다. 순간 비어있는 좌회전 차선의 빈공간을 이용해 사고를 모면한것이다. 그러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것이다.

사진은 2019년 3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서 빅토리아로 항하는 남동해안로인 A1 princess HWY. 산악구간에서 도로보수로 정차해 있을 때 이다.

#포천아우토반 #포만장 #bmw800adv #정윤배 #wildwildout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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