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꿀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에 다시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북한산 청담동. 20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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