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근교 울렁공의 모터샵에서 듀카티 시승회가 있었네요.
스크램블과 멀티950 두대를 타봤는데 그 짧은 소감입니다.
Ducati scrembler desert sled
스크램블러 차체 특성 상 니그립이 잘안되지만 멀티스트라다와 비교해 몸집이 작아 좌우 상하 무게중심을 움직이는데 불편함은 크지 않다.
하지만 험로에서는 아무래도 니그립이 착 달라 붙지 않아 애매하기는 하지만 바이크 특성 상 싱글트랙이나 험로 달릴 일은 없으니 눈감아 줄만하다.
시승 차량이라 휘둘러 볼 수는 없었지만 정차 시 발 착지도 안정적이고 차체가 가볍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정차 시 호주는 지금 겨울이고 아침 시간이라 제법 쌀쌀한데도 엔진열이 따뜻하게 올라온다.
한여름에 어찌 감당 할지 염려스럽다.
Ducati demoday multistrada 950
멀티스트라다 1200은 엄두가 안나고 950을 선택, 174cm 신장에 앞꿈치만 닿지만 타는데도지장은 없었다.
라이딩 포지션이 안성맞춤. 스탠딩에서 니그립이 착 달라붙는다.
먼저 타본 스크램블러 데저트 스레드에 비해 어깨와 팔 그립시 아주 편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 탔는데도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기어 세팅비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2단 스탠딩 자세에서 컨보이 바이크와 사이를 두다 스로틀을 과감히 비틀자 살짝 윌리가 될 정도로 힘이 넘친다. 마음 같아서 모래사장이나 오프로드에 들어가 휘둘러 보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듀카티를 언제 타보나 하는 마음에 이것만으로도 감지덕지.
시험주행은 각 10~15분 짧았지만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었다.
스탠딩 니그립으로 달리고 있는데 우측 추월차선으로 police 차량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리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움찔 다시 바이크 안장에 앉아 얌전한 척을 해봤다.
순찰차량은 앞질러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서 좌회전. 마치 선도차량인 듯 길을 나아갔다.
순찰차를 보고도 고속도로를 정정당당하게 달릴 수 있다는 것에 감격하기도 했다.
스크램블러 데저트 슬래드의 스탠딩 포즈.
시드니 근교 울렁공 페리메도우에 위치한 할리와 듀카티 딜러샵의 매니저.
짧은 시간 기종 당 15분 가량 타봤으니 단점을 찾아낼 시간이 없었으나 한가지 꼽으라면, 중립 N 안들어가는 듀카티 고질적이 문제가 있는 듯 하다. 짧은 영어로 물어봤더니 신차라서 그렇다는데 이것은 듀카티 차량 전반에 관한 문제 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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