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TRAIN/Hello blick road

평창 바위공원 이타세 5월 정캠

오체투지해무 2016. 6. 9. 14:39

의정부 ㅡ 덕소 ㅡ 양평 ㅡ 횡성 ㅡ 평창 바위공원

갈 때는 4시간 정도 걸렸는데 올 때는 2시간이 채 안걸린 듯 하다. 왕복 350km 삼만원 주유하고도 키로수가 많이 남았다.

전날 과음으로 정오 넘어서 출발 양평의 휴게소에서 물 한번 마시고 바위공원에 도착.

평창읍에 잠시 들렸는데 연휴라고 시장 가게 문 대부분을 닫았다. 사람답게 살려면 이런 시골에 내려와서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잠시.

이타세 5월정캠에서 석식 후 음주담화.
바이크 타고 유라시아 횡단은 물론 세계일주를 다녀오거나 다녀 오려는 라이더들의 모임.

예전 같으면 산적떼들의 산채를 연상 시킬만큼 거친 야성의 세계가 펼쳐 졌을텐데 어찌하다 보니 신록의 계절 오월에 꽃들에 휩싸여 여자들의 수다를 듣게 됐다.

끊임없이 나오는 바이크 경험담과 잠깐 사이에 여자들만의 수다. 이 자리에서 이십년 만에 산쟁이를 만났는데 멋진 할리우먼라이더가 되었다. 내 좌측에 앉아 있는 분.

이십년 된 이인용텐트가 너무 낡아 침낭커버와 하계용침낭 라이트다운자켓으로 비박 하려고 했는데 평창의 밤공기를 막기에는 역부족. 바위공원에서 1200gsa를 타면서 장박하고 있는 티피텐트에 자리가 남아 그나마 차가운 밤공기를 피해 잠 잘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동계용 침낭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