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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예지신- 사가지에 대하여

오체투지해무 2014. 12. 23. 15:32

인은 측은지심(惻隱至心)으로 불쌍한 것을 가엽게 여겨 정을 나누는 마음이고
의는 수오지심(羞惡至心)으로 불의를 부끄러워하고 악한것을 미워하는 마음이고
예는 사양지심(辭讓至心)으로 겸손하여 남을 위해 사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고
지는 시비지심(是非至心)으로 옳고 그름을 가릴줄 아는 마음이고
신은 광명지심(光名至心)으로 중심을 잡고 가운데 바르게 서 밝은빛을 냄으로
믿음을 주는 마음이라 합니다.

 

허지만
지나치게 인(仁)자한 사람은 세상이 그를 얕잡아 우습게 알고
지나치게 의(義)로운 사람에게는 적이 많은 법이며
지나치게 예(禮)를 갖추는 사람은 간사한 사람으로 오해받기 쉽고
지나치게 지(智)혜로운 사람은 사기꾼이 아닐까 경계의 대상이 되기쉬으며
지나치게 신(信)의로서 남을 잘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하기 십상

 

그래서
오대덕목(仁義禮智信)에도 중도(中道)가 있다 했음이니

치우쳐 사랑하거나 미워한다는 평을 받지않는 것이 인(仁)이요
(불수편애편오왈인:不受偏愛偏惡曰仁)
모두 옳다거나 모두 그르다는 평을 받지않는 것이 의(義) 요
(불수전시전비왈의:不受全是全非曰義)
너무 강하다거나 너무 의만 따른다는 평을 받지않는 것이 예(禮)요
(불수전강전편왈예:不受專强專偏曰禮)
방자하게 총명을 뽐낸다는 평을 받지않는 것이 지(智)요
(불수자총자명왈지:不受恣聰恣明曰智)
함부로 낭비하고 과한 욕심을 부린다는 평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 신(信)이라 했어요
(불수남물남욕왈신:不受濫勿濫欲曰信)

 

그리고 또
인(仁) : 왼손의 책 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은 인(仁)이고
의(義) : 오른손의 칼자루에서 우러나오는 것은 의(義)이며
예(禮) : 밖으로 높이 받들어 하늘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은 예(禮)이고
지(智) : 안으로 깊이 통찰하여 땅의 문명을 실현하는 것은 지(智)라 했으며
신(信) : 믿는 바가 치우침이 없고 굳건해야 신(信)이라 했지요

 

그러면서
어떤 지도자가 어질기(仁)만 하고 의(義)롭지 못하면 농판(聾判)이 될 것이고
어떤 지도자가 의(義)롭기만 하고 어질지(仁) 못하면 철판(鐵判)이 될 것이며
어떤 지도자가 예법(禮)만 지키고 지혜(智)롭지 못하다면 문명(文明)을 못 낼 것이며
어떤 지도자가 지혜(智)롭지만 예법(禮)을 모르면 질타(叱咤)을 당할 것이고
어떤 지도자가 믿음(信)이 있으되 치우침이 크다면 불신(不信)을 초래한다 했지요

 

해서
인(仁)은 봄에 씨를 뿌리면 온갖잡초를 망라하여
모든 싹아를 틔워내는 인자한 덕을 말하고

의(義)는 가을 서릿발에 알맹이와 쭉정이
옥석(玉石)과 선악(善惡)을 분명히 가르는 것을 말하며

예(禮)는 여름 철에 밖으로 높이 성장하여
상하유서와 좌우유별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을 말함이며

지(智)는 겨울 철에 내면으로 깊이 침잠하여
핵심과 정곡 및 엑기스를 응축해 내는 것을 말함이고

신(信)은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방편으로 삼아
사람(人)의 말(言)에 믿음이 되는 것을 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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