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2010년 4월 4일 찾은 사패산.

 

 

 

의정부 예술의 전당 주차장을 출발,

들머리를 지나 범골 능선이 마주보이는 마당바위에서 숨을 고르며,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인근의 지명 이름을 일행들에게 설명해준다.

 

 

오십을 목전에 두고 허물없는 고교동창들

 

 

아직은 쌀쌀한 봄날씨, 따끈한 컵라면에 각자 준비해온 먹거리를 나누며,

각 분야 전문가들인 만큼 풍부한 대화가 오간다.

 

약속하지 않아도 산에서 우연히 만난 민원장과 도봉산 주능선 파노라마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사패산 정상에서 도봉산 파노라마만 감상하고 간다면,

사패산 산행의 진면목 중 50%만 보고 가는 것이다.

어렵지 않은 슬랩을 내려서면 억겁의 세월 동안 빗물이 깍아 놓은 우흔을 찾아 볼 수 있다.

 

 

친구들 뒤로 도봉산 신선대와 자운봉, 오봉, 그 뒤로 북한산 백운대 암봉이 아스라이 보인다.

 

 

청요리에 고량주도 나누고, 편 갈라 당구도 치고, 시원한 맥주를 나누며 사람 사는 얘기가 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