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길 작사, 노래 황은미 문채지
구름 장막 새로 파리한 달그림자
멀리 희미한 골짜기를 어렴푸르게 채우네
공허한 내 심장 여윈 소망의 근심
이젠 소리 없이 흩어져 내 영혼 갈 바를 몰라
내 뜰에 넘친 그대 눈빛 그리운 눈매 닮았네
즐거운 날 서글픈 날들의 아쉬움들을
나 홀로 방황했었네
내 마음 그대 보다가 인생의 설움 알았네
증오에서 떠나서 세상을 외면할 적엔
가슴 잠기는 사람아
별빛 흐린 새벽 그대에게 말했네
한 벗을 가슴에 품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는
행복하여라 행복하여라
2002. 12. 안동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