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사진관/photopoem

달에게

오체투지해무 2008. 12. 27. 20:44

 

김용길 작사, 노래 황은미 문채지

 

 구름 장막 새로 파리한 달그림자
멀리 희미한 골짜기를 어렴푸르게 채우네


 

공허한 내 심장 여윈 소망의 근심
이젠 소리 없이 흩어져 내 영혼 갈 바를 몰라


 

내 뜰에 넘친 그대 눈빛 그리운 눈매 닮았네

즐거운 날 서글픈 날들의 아쉬움들을
나 홀로 방황했었네

 

 

 

내 마음 그대 보다가 인생의 설움 알았네
증오에서 떠나서 세상을 외면할 적엔
가슴 잠기는 사람아


 

별빛 흐린 새벽 그대에게 말했네
한 벗을 가슴에 품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는
행복하여라 행복하여라 

 

 2002. 12. 안동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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