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꽃 나태주의 시 칡꽃 중에서 참말은 그대 내 앞에서 미친 바다였다가, 내 앞에서 바람난 계집이었다가, 비수같이 푸르른 초승달 하나였다가, 참말은 또 그대 몇 송아리 칡꽃으로 재주를 넘어 열두 번째 내 앞에 나와 섰구나. 열두 번째 내 앞에 웃고 있구나. <나 이래도 몰라보시겠어요?> 말하는 듯이 .. 오래된사진관/photopoem 2007.09.04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꽃이여 가을꽃 -정호승- 이제는 지는 꽃이 아름답구나언제나 너는 오지 않고 가고눈물도 없는 강가에 서면 이제는 지는 꽃도 눈부시구나진리에 굶주린 사내 하나빈 소주병을 들고 서 있던 거리에도종소리처럼 낙엽은 떨어지고황국도 꽃을 떨고 뿌리를 내리나니 그동안 나를 이긴 것은 사랑이었다고 눈물이 .. 오래된사진관/photopoem 2007.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