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adieu! 낮은 산은 있어도 쉬운 산은 없다. 뒤돌아 보면 힘들지 않은 해가 없지만 올해 만큼 독재의 시대로 퇴보되며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 불평등과 차별, 멸시가 일상화 되어 사회 도처에서 유린하는 것을 두눈 뜨고 봐야 하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 횟수가 줄어 들기는 했지만 산행과 여행을 같이 하는 친구가 곁.. 기타등등/世上萬思 2015.12.31
순천만 대대동 갈대밭에서 팔십년대 운동을 하다 끌려가 갖은 고문은 다 받았던 지인이 고초와 방황을 끝내고 안정적인 직장을 잡고살만해졌을 구십년대 후반의 일이다. 같이 운동했던 선배와 후배, 나와 친구 넷이서 남도로 여행을 떠났다. 건전한 사고방식에 나름 정서적으로 안정된 이친구에게도 고문과 운동.. 기타등등/世上萬思 2015.12.09
술자리 약속 없는 것이 더 섭섭. 잠을 어떻게 잤는지 일어나니 허리를 움직일 수가 없다. 몇 달 전 부터 벌써 몇번이나 같은 증상. 잠 잘 때 상체와 하체가 90도 정도 틀어져서 자는 버릇이 있어 허리에 무리가 가겠다 싶었는데 염려했던 증상이 나타난 것인데 오늘 아침에는 유난히 심하다. 오후에 인사동에서 약.. 기타등등/世上萬思 2015.12.02
연탄개스와 식초요법. 어린시절 연탄을 갈았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사진을 보면 환취를 맡을 수도 있다. 밑불이 되어주는 아래탄과 위탄의 구멍을 맞추기 위해서는 시커먼 새연탄 아래 벌건 아래탄의 구멍을 외눈으로 가늠하고 잘맞춰주어야 한다. 위탄과 아래탄을 맞춰야 하는 그리 길지 않은 .. 기타등등/世上萬思 2015.11.10
아버지의 정원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매일 가꾸는 아버지의 정원. 어디서 날아왔는지 느니타무가 화분에서 자라 십수년의 세월 동안 저만큼 자랐다. 그 옆의 화분은 도토리를 재미 삼아 심었었는데 도토리에서 가지가 나오고 뿌리가 나오고 마치 꼬깔 처럼 도토리껍질을 쓰고 있더니 손으로 벗.. 기타등등/世上萬思 2015.11.09
인제 R게스트하우스에서 청춘시절을 만나다. 비수구미와 파로호 트래킹을 마치고 다음날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가기 위해 가까운 인제 기린면의 R게스트하우스에 숙박을 정했다. 인제 내린천 계곡의 많은 민박집 중에서도 이곳을 정한 이유는 하추리계곡이 인근 내린천계곡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지만 계곡미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 기타등등/世上萬思 2015.10.12
경계에서.... 은평한옥박물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개관 1주년 기획특별전 이말산의 묘비와 부속들... 이름도 없는 상궁이나 내시들의 방치된 묘의 석조물들. 거기서 무슨 의미를 찾겠는가.....부질없다. 한옥박물관이라는데 외관은 콘크리트건물이고 한옥마을에는 국적 불명의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다. 비구니.. 기타등등/世上萬思 2015.10.08
신문 보는 여자. 요즘 대중교통편에서 신문 보는 사람 찾아 보기 아주 어렵다. 스마트 폰 이전에는...무가지가 판을 치면서 신문 사서 보는 사람이 없어졌다. 그 전에는 이동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신문 많이들 봤다. 스포츠신문이 몇년도에 나왔을까? 스포츠신문이 나오긴 이전 신문은 남성의 전유.. 기타등등/世上萬思 201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