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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림미술관에서

통영시외버스터미날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오분여 원문고개를 내려서는 길 우측에는 종려나무가 서있고 로즈힐 앞에는 길다란 만이 들어와 있어 남헤의 정취가 정겹다. 이제부터가 통영여행의 시작 아침도 피자한쪽을 대산한터라 중앙시장을 지나 뱃머리에서 충무김밥으로 점심 ^^일인분은 포장이 안됩니다^^ 단호한 카운터의 쌀쌀 맞기까지 한 목소리에 내어준 구석자리에거 우물우물 먹는다. 평일임에도 외지에서 놀러온 아줌마들 틈에 앉아 이십년전 그 거친 오징어,오뎅, 무김치맛을 찾아 헤매보지만... 오히려 명동 충무김밥맛이 날 뿐이다. 전혁림미술관 택시기사에게 이곳이 맞냐고 되물을 정도로 아담한 삼층건물. 그림이 내 마을을 만져준다. 전화백의 글이 나를깨워준다. 지금 나ㅡㄴ 미술관 삼층 미술관 관장인 전영근화백의 3층 전시회에..

슬기로운 환자생활 2주차

씨름선수 이만기 장딴지 만하던 붓기가 내리자 이따금씩 전해지는 통증은 참을만해졌다. 한참 부었을 때의 통증은 통증 외에는 기억 나지 않을 정도로 온 신경이 통증 부위에 집중됐다. 무릎관절 주변과 종아리, 발목까지 온통 시커먼 멍이 퍼져나가며 하루 하루 나아지고 있다 이제는 목발을 짚고 혼자 샤워를 할 만하다. 진통제 없이 지낸 시간 중 무엇 보다 힘든것은 팔순 어머니의 간병이다. 어서 시간이 가기 만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