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월 1월 24일 Australia day. 마음의 안식처 아라루엔에서 하룻밤 잤으면 했다. 관광지 호주의 시골이 아니라 자기네들 끼리 사는 그런 진짜 토박이 시골사람들. 호주의 날을 맞이하여 Thong이라는 고무 쪼리 멀리 던지기, 어릴때 하던 짬뽕과 별 다를바 없는 약식 크리켓 등등, 저녁 때가 되어 마을바베큐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고, 마을 잔치면 늘 차리던 음식들을 먹게 되었다. 호주식 엄마의 밥상이라면 납득이 갈까. 한낮의 뜨거웠던 열기를 식히려는 듯 마른번개와 멀리서 먹구름이 이는 것을 보고 마을사람들의 환송을 뒤로 하고 출발했다. 브레이드우드 지나 듀란듀란을 지나자 피할 수 없는 뇌우를 직감했다. 마주오던 차의 아줌마가 창을 내리고 지나온 길의 상황을 다급하게 설명한다. 번개가 차옆을 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