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世上萬思

AUSSIE BULLI antique motorcycle of america, australia

오체투지해무 2021. 5. 13. 01:01

호주에 머무는 동안 시드니에서 차로 한시간 남부해안로를 타고 가면 있는 호주 제 9위의 도시 울렁공에서 지냈습니다. 모터스포츠가 발달된 나라 답게 동네마다 모터사이클클럽이 있지만 이른바 오토바이 센타는 보기 드믑니다. 울렁공에는 ktm,할리와 듀카티, 야마하와 bmw, 혼다 카와사키 스즈끼, 그외 중고바이크 거래하는 딜러샵이 5곳, 인구 40만의 도시 치고는 바이크 관렵 업소는 적지만 그 규모는 현대나 렉서스 자동차사업소 만큼이나 규모가 큽니다.

 

전에도 소개 한적이 있는데 울렁공은 모터스포츠의 강국인 호주에서도 모터크로스 전국대회가 열릴만큼 모터크로스 성지인 곳. 취학 전 아이들 부터 칠십대 노령층 까지 생활스포츠로 즐길 만큼 보편적입니다.

 

일반인들이 라이더에 대한 인식이 어떨까 궁금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여기도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오히려 라이더는 갱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어 나름 알아봤더니, 1997년까지만 해도 rebels, hells angel등등 모터갱이 설치고 다녀 치안에 위협을 가할 정도였다가 호주 수상이 모터갱과의 전쟁을 벌여 갱의 스폰을 받던 검경을 잡아 넣은 뒤 진정국면에 들었지만 여전히 군소 모터갱들의 위세는 지방에서 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불라이라는 동네에서 35년 째 열리고 있는 앤틱바이크 축제입니다.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바이크를 전시하고 경매하고 필요한 부품들을 구하고 호주에서 퇴직한 실버라이프의 면면을 들여다 볼수 있기도 하고 그들의 모터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매드맥스1에 출연했던 바이크도 있는데 영화를 보신 분들은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