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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상운사

오체투지해무 2009. 6. 16. 12:40

 

상운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370번지 북한산성 내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사찰이다.

우뚝 솟은 기이한 형상 몇만 겹인고
구름 속에 솟아나온 푸른 연꽃 같구나.
신령한 빛의 길이 황금의 세계를 비추고
맑은 기운 길이 흰 옥 같은 산봉에 머무르네.

‘상서(祥瑞)로운 구름 속의 사찰’이란 이름의 상운사는 북한산의 대표적인 사찰 가운데 하나로 원효봉, 영취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등 수려한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친 곳에 세워져 있다. 전하는 얘기에 의하면 상운사는 신라시대에 원효스님이 당나라 유학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북한산에서 잠시 수행을 할 때 창건할 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가 없어, 현재로서는 여기에 관계된 내용은 설화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상운사의 실질적인 창건은 1722년(경종 2)에 승장(僧將) 회수(懷秀)스님에 의해서이다. 1745년에 성능(聖能)스님이 편찬한 북한산성의 지리지인 『북한지(北漢誌)』에 의하면 북한산성 안에는 중흥사(中興寺), 태고사(太古寺), 용암사(龍巖寺), 보국사(輔國寺), 보광사(普光寺), 부왕사(扶旺寺), 원각사(元覺寺), 국녕사(國寧寺), 상운사(祥雲寺), 서암사(西巖寺), 진국사(鎭國寺), 봉성암(奉聖庵), 원효암(元曉庵) 등 모두 13개의 사찰이 있었으며, 이중 중흥사와 태고사를 제외한 나머지 사찰들은 북한산성을 축성한 이후 산성의 수비와 관리를 위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창건이후 상운사는 승군이 주둔하는 사찰로 그 명맥을 이어왔던 것이다. 현재 상운사는 사찰의 규모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니지만, 한때는 130여 칸에 달하는 건물이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북한산성 안의 많은 사찰들이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 상황 속에서도 상운사는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며 남아 있는 것이다. 북한산에서 3번째로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 경내에 있는 오래된 향나무는 아이를 못 낳는 분에게 아이를 낳게 해 주고, 영험있는 약사부처님이 있는 절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빼어난 주변 경관으로 인해 불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은 곳이기도 하다.

 
길안내

서울 연신내나 구파발에서 송추 쪽으로 가다보면 북한산성 입구가 나오고, 여기서 우회전하여 200m 정도 가면 북한산국립공원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절까지는 걸어서 가야하는데, 매표소를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50m 더 오르면 오른쪽으로 북한산성분소가 있고, 이 분소를 지나면서 가파르던 도로는 완만해지기 시작한다. 완만한 길은 둔덕 위에 있는 대서문을 지나 서문안 마을 삼거리까지 이어진다.(분소에서 약 2km 거리) 서문안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예전 고양군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맞기 위해 지었다는 등운각(현 보리사)을 거쳐 계곡길을 따라 400m 정도를 오르면 상운사에

대웅전

 

 

불음각 동종

 

 

영취봉 아래 자리 잡은 상운사

 

 

 

상운사 향나무

 

 

 

약사전

 

 

노적봉과 삼층석탑

 

 

상운사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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