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구석구석/경 기 도

파주 소령원

오체투지해무 2009. 6. 8. 15:30

 

 

 

 

숙빈최씨가 세상을 떠난 지 26년 만인 1744년 7월 영조는 어머니의 묘에 ‘소령(昭寧)’이란 묘호(墓號)를 올린다. 그리고 무덤 앞에 세우는 돌비석의 비문인 묘갈문에 사모의 마음을 풀어놓는다.

”아(嗚乎)! 25년 동안 낳아주고 길러주신 은혜에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할 수 있을 듯하다. 지금 이 비문을 짓는 데 문임(文任)의 신하를 버려두고 나 스스로 약략(略略·간단)하게 기술하는 것은 또한 자식으로서 사친(私親·후궁 신분인 임금의 친어머니)의 삼가는 마음을 체득한다는 의미이다. 붓을 잡고 글을 쓰려 하니 눈물과 콧물이 얼굴을 뒤덮는다(涕泗被面). 옛날을 추억하노니 이내 감회가 곱절이나 애틋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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