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호 사진전 wet dream 작가는 대학시절 빨간책의 여자사진을 처음 봤단다. 자기 의지와는 다르게 친구에게서 조차 빨간책을 접할 기회가 늦어졌다는 것이 의아한 일이지만, 사고의 체계와 신체의 발육상태에 충족되었을 때 봤을 것이라는 것은 다행한 일이려는지. 습기가 차고, 빛에 바라고, 접히고, 귀퉁이가 떨어져 나간 .. 오래된사진관/전람회의그림 201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