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만취했다고 그분이 강림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일년에 두세번.
마치 이세상이 내것인양 배포가 태평양 만큼이나 클 때가 온다. 초면의 술자리에서 말 한마디 마다 빵빵 터지고, 이 테이블 저테이블에서 시키지도 않은 술이 날아든다.
70년대나 80년대로 되돌아 간 듯 눈을 마주치는 사람마다 공감대가 느껴지고 따스란 정이 흔른다.
자리를 옮겨 처음 찾은 술집에서 조차도 반길 때가 있다.
을지로 뒷골목에 가면 그런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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