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月下獨酌

큰바다마을

오체투지해무 2015. 2. 24. 10:19

휴휴암이 생긴 큰바다 마을은 94년 카페 "언덕 위의 바다." 가 있어 처음 가보고  

강릉 - 속초간 7번 국도를 경유 하는 길에는 빼놓지 않고 가는 길이 됐는데...


어느날 땡중 하나가 들어와 자그마하게 절을 짓더니,
신도가 몰려들어오고,
마을 전체를 사찰화하더니...
급기야 동부그룹하고 땅따먹기 싸움까지 벌이고 있데.

몇해 만에 가봤는지...
묘적전에는 천수관음상과 어마어마한 크기의 해수관음상을 보고 깜짝 놀랐네

어디서 굴러 들어온 땡중 하나가 대대로 마을에 살던 이들을 뿔뿔히 흩어지게 하고,

 내 소중한 추억이 담긴 카페 " 언덕 위의 바다"가 사라지고...

다만 이 중생들을 굽어 살펴달라고 해수관음상에 삼배는 잊지 않고 했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발길이 되고 말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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