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世上萬思

아버지 오십재

오체투지해무 2014. 6. 11. 23:42

예수님 부활주간이 있어 일주일 연장되어 올린 아버지 오십재.

의정부 1동 성당에서 새벽 7시. 여느때와 같이 어머니와 단둘이 참석했다.

오십재가 있던 주간이어서 그랬을까? 잠을 통 못이루고 아버지는 지금 어디 계시는 것일까 하는 궁금함과 운명하시던 날 아침이 계속 떠올라 한편으로 힘이 들기도 했다.

 

고교동창 정기 산행이 있는 날이지만 오십재 미사에 참석하고 오전부터 할일이 없어졌다.

예상에는 동생네 식구들과 함께 미사에 참석해 아침 점심을 같이 할 생각이었는데, 교회에서 맡은 일들이 있어 미미사에 참석 못하니 할 수 없는 일.

 

점심 때 일산 잇델레에서 혜숙이와 얼마만에 핏자와 크림스파게티 등으로 뿌듯한 점심을 같이 했다.

별 한일도 없이 시간은 가고, 송추 도토리에서 송추역에서 호젓한 풍경을 즐기고, 마장저수지 산책로를 거닐다 집으로 왔다. 아버지의 오십재 행사일 치고는 바빴고, 이렇다할 가족들간에 의미를 새기지 못해 섭섭함 마져 들기도 한날. 동생네 식구들과 밥 한끼하고 시간을 같이 했다는데 의미를 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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