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서울시 시우회 회원이라 창간호 부터 받아 보던 서울사랑 월간지에 페친이자 시 읽는 맛을 알게 해준 신현림시인의 북촌 산책.
공정무역가게 그루를 들리려면 언제나 지나쳐 가야 하는 에그타르트 가게에 대한 내용이다.
십여년 전 해외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부업으로 에그타르트를 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당시만해도 에그타르트를 접해 볼 기회가 없었다. 몇 해 전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먹어보게된 애그타르트는 기대를 너무 했던 탓인지 좀 실망스러웠다.
한데..신시인의 표현.
ㅡ 빵의 겉은 마른 장미 꽃잎 같아 달콤하고, 걸쭉한 안쪽을 먹는 느낌은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나누는 기분이에요.
어떤가...에그타르트가 확 땡겨오지 않는가. 마치 when harry met sally의 영화 장면 중 fake sex scean을 보던 할머니가 저 아가씨 먹는 걸로 주문해달라던 그 장면 속에 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