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구석구석/경 기 도

소령원 숲길을 거닐다.

오체투지해무 2010. 11. 10. 00:10

 

 

 

 

 

 

 

가을이 내려 앉은 조용한 숲.

이따금 떨어진 나뭇가지가 발길에 부러지거나,

스치는 바람결에 제 몫을 다하고 떨어지는 나뭇잎,

겨울채비에 한창인 이름모를 새들의 높고 맑은 지저귐.

차가운 숲 속 공기가 비강을 통해 적당히 데워져 들숨과 날숨이 되어 준다.

 

조용한 숲 속 길을 마냥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