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世上萬思

이화마을 날개를 접다.

오체투지해무 2010. 10. 5. 15:31

티브를 탄 유명세 덕에 날개를 접게 됐다.
대학로 약속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 이화동 벽화 산책 중 지나가는 어린 학생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

일박이일에 이곳이 소개 되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안그래도 아마츄어 찍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간혹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한다고 전해들었는데... 공중파 방송을 탔으니 벌떼 같이 볼려들어 개떼같이 떠들고 다녔을 것이다.

...그 후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 들인 날개 벽화의 작가가 손수 그림을 지웠다고 한다. 민원을 접하고 작품을 지우기로 결정하기 까지 많은 갈등을 했으리라. 그것보다 벽화 주변의 주민들은 더 많은 불편을 겪었을 것이다.

방송을 보고 몰려드는 것은 개개인들의 자유의지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굶주린 이리떼 같아 보인다. 아니 이리떼를 본 적이 없으니... 동물의 왕국을 통해 본 하이에나 떼라고 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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