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구석구석/서 울

북촌한옥마을 계동에서 만난 간판들.

오체투지해무 2010. 6. 26. 16:42

계동 현대 사옥 뒷길은 공연이 끝나고,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 가느라, 그 외 몇 번의 발걸음이 있었지만,

어슬렁 거리며 거리 풍경을 즐기기 위해 거닌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사옥 뒷길에서 중앙고등학교 정문 까지 이르는 길에서 만난 특이한 간판들을 모아봤다. 

 

 

출출할 참에 크림스파게티 맛을 봤어야 했던 집.

때를 놓치고 종삼 경북집에서 모듬전에 막걸리를 먹으며 이 집 파스타 맛이 몹시도 궁금해 했다.

 

 

 

주 고객 층은 인근 중고생들.

분식집 앞에서 안을 들여다 보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던 십대 시절로 달려간다.

 

 

 

70년대 까지 전빵의 문을 닫을 때 사용하던 함석 문짝이 쇼윈도우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금은세공점인 듯...

 

 

닫혀 있 문틈으로 실내를 들여다 보자 자그마한 정원 처럼 꾸며 놓은 전시공간에 마음이 끌린다.

3평 남짓한 공간에 정성이 가득하다.

 

 

 

수많은 사람들의 입과 귀를 통해 희노애락을 전해줬을 전화기들

 

 

 

사람 사는 동네 맛이 지대로 나는 골목길.

 

 

 

대한민국 십대는 라면과 떡뽁이, 어묵을 먹고 무럭무럭 자란다.

 

 

커피에 욕심이 없긴 하지만,

조각조각 덧댄 문짝과 커피 한잔이라는 상점 간판이 구미를 당기게 한다.

( 누구 없나요? 여기서 커피 한잔 하며 수다 떨 사람???)

 

 

락고재 가는 길의 노란벽작업실.

무슨 작업을 한다고 밝히지 않은 것으로 봐서 그저 개인 작업실인가 보다.

 

 

 

귀여운 삼순이인가 재미있게 봤던 티브 드라마에서 다니엘 헤니와 정려원이 살 던 곳(?)

거침없이 들어가고 보는 성격에도 어쩐지 선뜻 들어서기 뭐해서 대문만 찍고 돌아섰던 곳.

밥 한끼에 육만원 팔만원 하는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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