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사천진 ㅡ 보헤미안 ㅡ 7번 국도의 끝 고성민통선출입관리소 ㅡ 금강산 건봉사 ㅡ 진부령 ㅡ 서화 ㅡ 해안 펀치볼 ㅡ 두타연 ㅡ 평화의 댐 ㅡ 해산령 ㅡ 김화 ㅡ 철원 ㅡ 귀경
강릉 사천진 교문암에서 본 일출.
그러니까 지난 2월. 겨울은 일출이 늦자나. 게다가 바다는 먹구름 가득 일출은 어림없지만 하루 중 빛의 변화가 가장 현란한 때. 구경을 놓칠 수 없어 나왔다가 인근에서 자고 나온 이십대 중반 쯤의 여자가 해안도로 꺽이는 부분에서 한참이나 바다를 보다 북쪽으로 빠르지 않은 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봤지. 시야에 들어 왔다 내 앞을 지나 시야에서 살아지는데 채 십분 쯤 걸렸을까.
그때 여자는 무엇을 봤을까 싶어 그 자리에 그때 그 시간 만큼 서 있어 봤지.
일출 안보이나? 교룡이 바위를 쪼개고 나왔다는 그틈으로 시뻘건 혀를 낼름 거리는 모습 못봤나?
못봤으면 말고, 바다가 들려주는 파도소리 들어보셔!
강릉게하 3호점 라이더게스트하우스에서 차려주는 초당두부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비머는 남으로 나는 북으로...
아이고 ....사천진 해변을 빠져 나오자마자 보헤미안이 있네.
마치 몰랐다는 듯 하지만
강릉으로 방향을 잡았을 때 부터 이곳 모닝셋트를 노리고 있었지만. 게하에서 주는 아침메뉴도 든든한 터라 이곳을 지나 칠 수는 없는 일.
오늘은 다른맛에 비해 떫은 맛이 좀 강하다. 이맛에 빠지면 커피 마시러 강릉 이곳 까지 오게 된다. 나중에 후회 말고 온김에 커피에 듬뿍... 빠져본다.
7번 국도의 종점 고성전망대 출입국관리소 ㅡ 화진포 들려 금강산 건봉사에서 점심공양.
금강산 건봉사 들려 진부령 ㅡ 서화 ㅡ 해안 펀치볼 ㅡ 돌산령터널 ㅡ 두타연 출입통제소 ㅡ 해산령 ㅡ 김화 ㅡ 철원 들려 최북단 북방한계선 횡단투어 무사히 마치고 귀가 했습니다.
철원 라이딩 때만 해도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는데 포천 들어오니 덥네요.
술생각이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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